임성재·안병훈, 폭우·강풍 뚫고 디오픈 셋째 날 공동 13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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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6)와 안병훈(33)이 폭우와 강풍을 이겨내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21일(한국 시간) 스코트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 셰플러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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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합계 1오버파···선두 빌리 호셸에 5타 차
11명 선두와 4타차 이내···역전 우승 가능성有
김시우, 홀인원···디오픈 역사상 가장 먼 거리
임성재(26)와 안병훈(33)이 폭우와 강풍을 이겨내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21일(한국 시간) 스코트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 214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선두 빌리 호셸(미국·4언더파 209타)과의 격차를 5타차로 따라 붙었다.
이날 전반에만 5타를 줄인 임성재는 14번 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며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12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기분 좋게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안병훈도 이글 1개와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6번 홀(파5)에서 티샷을 365야드나 날린 뒤 두 번째 샷을 홀 2.7m에 붙여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반환점을 돈 안병훈은 10번(파4)과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이후 13번(파4)과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마지막 날 선전을 기대케 했다.
잰더 쇼플리(미국), 샘 번스(미국) 등 6명이 중간 합계 3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에 올라 호셸을 1타차로 추격했다.
2위 그룹을 포함해 11명의 선수가 선두와 격차가 4타 이내여서 대회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힘을 냈다. 이날 셰플러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202타로 8위에 올라 역전승의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김시우는 238야드짜리 17번 홀(파3)에서 3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김시우의 홀인원은 디오픈 역사상 가장 먼 거리에서 나온 홀인원으로 기록됐다. 이전 기록은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에서 열린 2001년 대회에서 프랭크 리클리터(미국)가 작성한 212야드짜리 홀인원이었다.
이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김시우는 홀인원 덕에 이븐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40위(5오버파 218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민규는 3오버파 공동 25위, 왕정훈은 8오버파 공동 62위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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