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디 오픈 역사상 최장 238야드 홀인원 “3번 아이언샷,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서라 더욱 특별”
김시우가 디 오픈 사상 최장거리인 238야드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시우는 21일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GC(파71)에서 열린 제152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00만 달러) 3라운드 17번홀(파3)에서 3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공은 프린지를 맞고 떨어져 김시우의 시야에서 사라졌고, 갤러리의 환호가 들린 뒤에야 그는 홀인원임을 알았다.
김시우의 홀인원은 기록이 집계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디 오픈에서 나온 최장거리 홀인원이다. 이전 기록은 2001년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프랭크 리클리터(미국)가 기록한 212야드 홀인원이었다.
이는 또한 로열 트룬 17번홀에서 나온 최초의 홀인원으로 기록됐다. 가장 낮은 스코어가 나왔던 2016년 대회를 포함헤 이곳에서 치른 5차례 디 오픈에서는 17번홀에서 한 번도 홀인원이 나오지 않았다.
김시우는 “캐디가 3번 아이언을 강하게 치는게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쳤다”며 “콘택트가 좋았고, 공이 프린지를 넘어가는 걸 보고 공이 홀에서 6m 안쪽으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티를 뽑고 클럽을 꼽으러 백으로 돌아간 순간 사람들이 소리치는 걸 들었다. 홀인원이 됐다고는 알지 못했다”고 했다.
사람들이 달려들어 축하하자 그는 홀인원임을 알고 활짝 미소를 지으며 캐디 마누엘 비예가스와 기뻐했다.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치고 합계 5오버파 218타를 기록, 공동 40위로 마쳤다.
김시우는 “샷이 좋지 않아 좋은 플레이를 못하고 있었다. 드디어 이번주 최고의 샷을 쳤고, 이곳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디 오픈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더욱 특별하다”고 밝혔다. “1라운드에서는 더블 보기를 쳤고, 어제도 3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는데 마침내 홀인원을 기록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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