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역사 간직한 근대건축자산 속속 '시민 품으로'

신민재 2024. 7. 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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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iH)가 인천의 역사를 간직한 다양한 근대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에게 환원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iH는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2호 사업으로 옛 '해안성당 교육관' 리모델링을 최근 마무리하고 명칭 공모와 전시 준비를 거쳐 오는 9일 개관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조동암 iH 사장은 "인천과 시민의 자산인 근대건축물 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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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1977 이어 옛 해안성당 교육관 리모델링 준공
개항기∼일제강점기 건립된 옛 해안성당 교육관 [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도시공사(iH)가 인천의 역사를 간직한 다양한 근대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에게 환원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iH는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2호 사업으로 옛 '해안성당 교육관' 리모델링을 최근 마무리하고 명칭 공모와 전시 준비를 거쳐 오는 9일 개관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인천 중구 선린동 차이나타운에 있는 옛 해안성당 교육관은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 사이 국내에 세워진 중국주택 가운데 전국적으로 몇 채 남지 않아 희소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건물은 1910년대 서양잡화 판매점으로 쓰인 뒤 1980년대에는 인삼판매영업소와 주거공간, 1995년 이후 해안성당 교육관으로 사용되는 등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iH는 2022년 말 10억6천만원을 들여 해당 건물을 매입한 뒤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오는 9월 개관 이후에는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음1977 전경 [인천도시공사 제공]

앞서 iH는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1호인 '이음1977'을 2022년 6월 개관했다.

인천 중구 송학동에 있는 이음1977은 한국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김수근(1931∼1986)이 설계해 1977년 준공된 주택이다.

김수근은 한국 현대 건축의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하기도 했다.

iH는 2020년 민간 소유주로부터 건물을 사들인 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단장했다.

iH는 역사·건축·문화적 가치가 있는 근대건축자산을 매입해 지역거점공간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시민에 돌려주는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중구 일대에서 세 번째 사업 대상을 물색 중이다.

조동암 iH 사장은 "인천과 시민의 자산인 근대건축물 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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