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판정받는 선수, 심판 폭행…두개골, 이빨, 턱 관절 등 중상
김세훈 기자 2024. 7. 21. 08:08
캐나다에서 볼 하키 경기 도중 심판이 선수에게 폭행당해 크게 다쳤다.
최근 캐나다 쿼벡에서 열린 북미볼하키협회(North American Ball Hockey Players Association) 경기에서 심판이 한 선수를 퇴장시킨 후 바로 그 선수에게 폭행을 당했다. 그는 두개골과 턱이 골절됐고 많은 치아가 손상됐다. 그는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캐나다 언론들은 “폭행은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은 선수에 의해 발생했다”며 “이는 스포츠 경기에서의 폭력 문제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사건”이라고 전했다.
31세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돼 기소됐다. 경찰은 성명에서 “남성은 심문을 받고 무기 사용 폭행 및 신체 상해 혐의로 법정 출석을 약속받고 석방됐다”고 밝혔다. 북미볼하키협회는 사건에 대해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심판이) 가슴에 스틱으로 한 차례, 이어서 두 손으로 얼굴을 직접 가격당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심판은 안면 재건 수술이 필요하며 현재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번 사건을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하며, 해당 사건이 비공식 경기장에서 발생했지만 협회는 해당 선수를 평생 출전 금지 처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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