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터뷰]마네킹? GLY? 감독이 밝힌 '핸섬가이즈' 이스터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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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시의 구절처럼 '핸섬가이즈'도 자세히, 오래 보아야 보이는 연출자의 디테일이 숨어 있다.
N차 관람을 한 관객들이라면 이미 '핸섬가이즈' 속 이모저모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3주 넘게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남 감독은 "컷 별로 분석해 내게 물어보시는 관객들이 있는데, 어떻게 알았나 깜짝 놀랄 정도"라며 찐팬들의 분석력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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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가이즈' 찐팬 검증 구역 : 영화 속 숨겨진 장치 두 가지를 찾아라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시의 구절처럼 '핸섬가이즈'도 자세히, 오래 보아야 보이는 연출자의 디테일이 숨어 있다. N차 관람을 한 관객들이라면 이미 '핸섬가이즈' 속 이모저모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3주 넘게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남 감독은 "컷 별로 분석해 내게 물어보시는 관객들이 있는데, 어떻게 알았나 깜짝 놀랄 정도"라며 찐팬들의 분석력에 감탄했다. 그래서 지금, 남 감독이 직접 알려준 영화 속 두 가지 장치를 소개하고자 한다. 과연 나는 '핸섬가이즈' 찐팬일까.
조연출의 변신은 무죄 : 마네킹
영화의 오프닝, 뉴스 장면이 나온 후 카메라가 차량 번호판에서 트럭으로 이동할 때 짐칸이 잠시 보인다. 거기에 상구(이희준)처럼 꾸며진 마네킹이 앉아 있다. 나중에 목만 남아 재필의 대화 상대가 되어주는 그 마네킹이다. 오프닝 속 마네킹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그게 마네킹 소품이 아니라 연출부 사람이 마네킹인 것처럼 앉아 있는 거예요. 재필과 상구가 사람을 납치해서 짐칸에 싣고 가는 것처럼 보이고 싶었거든요. '뭐지? 사람인가? 마네킹인가?' 이런 긴가민가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연출부 스태프가 가발과 안전모를 쓰고 옷까지 입고 짐칸에 앉아 있었어요. 다시 보게 되면 오히려 사람처럼 느껴질 거예요. 그 이후에는 그냥 마네킹 소품을 사용했어요." _남동협 감독
바포메트를 킹받게 구마하라 : God Loves You
"지옥으로 꺼져!"
영화 후반, 미나(공승연)가 악마 바포메트를 처치하고자 네일건을 이용해 은총알을 쏘는 장면이 나온다. 총알이 바포메트를 향해 날아갈 때 잘 살펴보면, 총알 뒷면에 필기체로 어떤 문장이 적혀 있다. 바로 '갓 러브즈 유'(God Loves You·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다.
"GV 때 '갓 러브즈 유'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원래는 자막도 넣으려고 했어요. 2차 블라인드 시사까지는 총알이 딱 멈추는 순간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자막이 들어갔었죠. 문구가 적인 은총알이 악마의 머리에 박히자 머리가 터지잖아요. 악마인 바포메트 입장에서는 킹받는(열받는) 문구인 거죠." _남동협 감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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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zoo71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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