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멀티골 폭발' 양민혁..."두 자릿수 득점 충분히 가능, PL은 하이라이트로 보고 있어"

이종관 기자 2024. 7. 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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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양민혁이 두 자릿수 득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전반 14분, 24분, 28분 각각 정운의 자책골, 양민혁, 코바체비치의 득점으로 3-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멀티골'과 함께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7골 3도움)를 달성한 양민혁은 강원 '선배' 양현준의 기록을 깨고 승강제 도입 이후 최연소 '멀티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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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차윤정 기자

[포포투=이종관(강릉)]


'슈퍼 루키' 양민혁이 두 자릿수 득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원 FC는 20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2경기 무승 기록을 깨고 일시적으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강원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90분 통틀어 슈팅 숫자는 무려 19개에 달했고 그중 유효슈팅은 10개일 정도로 정교한 공격을 펼친 강원이었다. 그리고 전반 14분, 24분, 28분 각각 정운의 자책골, 양민혁, 코바체비치의 득점으로 3-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다급해진 제주는 유리 조나탄, 진성욱 등 공격 자원들을 대거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지만 오히려 양민혁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그렇게 경기는 4-0 강원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슈퍼스타' 양민혁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전반 24분, 유인수가 흘린 공을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0 스코어를 완성했고 후반 21분엔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멀티골'과 함께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7골 3도움)를 달성한 양민혁은 강원 '선배' 양현준의 기록을 깨고 승강제 도입 이후 최연소 '멀티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 후 양민혁은 "대승과 함께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연전을 치렀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득점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는데 오늘 경기는 두 골을 넣어 그 부담감을 해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승강제 도입 이후 최연소 '멀티골' 기록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양민혁은 "항상 한 골에만 그쳤다. 골을 더 넣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기록을 깰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번엔 '해트트릭'으로 기록을 깨보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막판에 쥐도 올라오면서 기회를 놓쳤다. 교체 카드를 이미 다 써서 계속 뛸 수밖에 없었다. 해트트릭에 대한 아쉬움은 있으나 아직 남은 경기들이 있다. 계속 도전할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모두를 놀라게 한 세트피스 골 장면에 대한 설명도 전했다. 양민혁은 "그전부터 준비했던 세트피스다. 득점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잘 맞아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맞았을 때 잘 감겨서 들어갔다. 기분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PL)를 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양민혁은 과거 인터뷰에서 PL 경기들을 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시차가 있기 때문에 풀 경기를 챙겨보지는 못한다. 그래도 항상 하이라이트 영상을 챙겨본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득점은) 아직 많은 경기들이 남아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도전할 것이다. 이제 방학을 했기 때문에 오전 시간을 잘 이용할 수 있다. 많은 휴식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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