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어대한 깨졌다…당원들 한동훈에 등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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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0일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은 깨졌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곧이곧대로 대변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모습에 수많은 당원들께서 등을 돌렸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연판장 전당대회'보다도 투표율이 낮다"며 "그만큼 실망, 분노, 그리고 분열의 전당대회라고 할 수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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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0일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은 깨졌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곧이곧대로 대변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모습에 수많은 당원들께서 등을 돌렸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연판장 전당대회'보다도 투표율이 낮다"며 "그만큼 실망, 분노, 그리고 분열의 전당대회라고 할 수 있다"고 적었다.
나 후보는 "새로울 것 같았던 후보는 누구보다도 구태했다. 갑자기 등장한 후보는 진흙탕 전당대회를 주도했다. 막판에 터져 나온 패스트트랙 공소 이슈는 '과연 국민의힘 후보의 전당대회가 맞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분열과 불안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뿐"이라며 "어대한은 깨졌다. 아니, 처음부터 있어선 안 될 나쁜 프레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께서 대표를 만들어 줄 차례'라는 뜻의 신조어 '당대만'을 강조했다.
나 후보는 "늦지 않았다. 실망하기에는 우리 당이 쪼개질 위기가 너무나 심각하다"며 "누가 정말 우리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경험과 지혜를 가졌는지, 누가 사심 없고 계파 없이 당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 적임자인지, 누가 진심으로 당을 지키며 헌신하고 앞장서서 싸워왔는지 그것만 생각하고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나 후보는 "나경원을 선택해 우리 당을 지켜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일차 모바일 투표율이 40.47%라고 밝혔다. 이는 모바일 투표율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3·8 전당대회(47.51%)보다 7.04%포인트 낮은 수치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선거인단은 21~22일 ARS로 투표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국민여론조사도 이뤄진다. 투표 결과는 23일 전당대회 당일 발표하며 대표 선거는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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