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엄마도 넣었대” 동탄·인천에 33만명 몰렸다…식을 줄 모르는 ‘로또 청약’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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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무순위 청약(줍줍) 및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에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
분양가가 치솟자 청약 수요자들이 안전마진을 낼 수 있는 단지로 쏠리는 것이다.
반면 분상제가 적용된 단지나 무순위 청약 단지는 시세보다 낮게 가격이 책정되고 수억 원의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요즘 같은 시기엔 수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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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순위, 분상제 아파트에 ‘시세차익’ 기대감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동탄2지구 C18블록)’는 이달 9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명이 신청해 626.9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동탄역 인근 마지막 민간 분양 아파트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분양가는 전용 82㎡ 기준으로 5억9423만~6억8237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약 3억~4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같은 날 청약에 나선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성남 금토지구 A3블록)’는 26가구 모집에 2만8869건이 접수, 평균 경쟁률 1110.4대 1을 기록했다.
총 317가구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2022년 사전청약을 통해 대다수 물량이 사전 공급되면서 이번 일반공급에는 26가구밖에 나오지 않아 경쟁률이 더 높았다.
이 단지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7억9000만∼8억6000만원으로, 성남 고등지구 신축 아파트보다 3억원가량 저렴하다.
역시 같은 날 청약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F20-1블록 ‘더샵 송도프라임뷰’ 2가구는 무순위 청약에 22만2305명이 몰렸다. 전용 84㎡ 1가구에는 16만3105명이, 전용 107㎡ 1가구에는 5만9200명이 신청했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 84㎡ 5억6000만원, 전용 107㎡ 8억3500만원에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옵션비가 추가된다.
이달 2일 청약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1순위 청약에 10만3513개의 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 228.5대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인근 구축보다 5억원가량 저렴하게 공급됐다.
지난달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의 전용 84㎡ 계약 취소분 1가구 모집에는 20만명에 달하는 청약자가 몰렸다. 2019년 본 청약 당시 분양 가격인 5억9518만원에 진행돼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가 컸다.
분상제와 ‘줍줍’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로는 공사비 상승 여파로 신축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점이 꼽힌다.
서울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3.3㎡)당 분양 가격은 평균 4190만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0만 원을 돌파했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도 평당 2706만원으로 5월 대비 4.21% 올랐다.
반면 분상제가 적용된 단지나 무순위 청약 단지는 시세보다 낮게 가격이 책정되고 수억 원의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요즘 같은 시기엔 수요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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