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복구됐지만”…클라우드 ‘빅3’ 집중에 경고음
[앵커]
전 세계를 마비시킨 IT대란이 차츰 회복되고 있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부 빅테크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거대한 가상서버,클라우드 시장에 경고등이 커졌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항공기 운항과 병원, 금융 시스템 등은 순차적으로 복구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미국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오류 때문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지 커츠/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 : "시스템에 업데이트가 전송되었는데 그 업데이트에 소프트웨어 버그가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운영 체제에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자신들의 문제는 해결했지만 일부 시스템은 자동 복구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완전 정상화까지는 최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스티븐 머독/영국 UCL 보안공학 교수 : "원격으로 모든 컴퓨터를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개별 시스템 관리자가 한 번에 한 대의 PC를 고쳐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번 IT 대란을 계기로 일부 빅테크 기업에 집중돼 있는 데이터 저장공간,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과 이번에 문제가 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이른바 빅3 기업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7년과 2020년에도 각각 아마존과 구글 클라우드 장애로 전 세계 웹사이트가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IT 대란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기록됩니다.
클라우드로 묶인 세계에서 단일 소프트웨어의 결함이 얼마나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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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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