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싱어송라이터 삼파 "음악을 만들 때는 용감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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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만들 때는 용감해지세요."
한국 공연을 앞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삼파(Sampha)는 21일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참신하고 혁신적인 결과물의 비결로 "다른 사람들이 (내 음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민하게 되거나, 창작 과정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머릿속에 들어올 때, 이러한 잡념을 없애버리려 노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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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음악을 만들 때는 용감해지세요."
한국 공연을 앞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삼파(Sampha)는 21일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참신하고 혁신적인 결과물의 비결로 "다른 사람들이 (내 음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민하게 되거나, 창작 과정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머릿속에 들어올 때, 이러한 잡념을 없애버리려 노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파는 그러면서 "늘 음악이 나 자신에게 진실이 되도록 애쓴다"고 덧붙였다.
삼파는 두 장의 정규음반 '프로세스'(Process·2017)와 '라하이'(Lahai·2023)를 통해 감미로운 보컬, 독특한 리듬, 풍부한 사운드로 평단의 찬사를 끌어낸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오는 27∼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4'(HAVE A NICE TRIP 2024)에서 둘째 날인 28일 '에어 스테이지'(air STAGE)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출연한다.
삼파는 "나는 매우 감정적인 사람"이라며 "음악을 만들 때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한다. 새로운 악기든 프로듀싱 기술이든, 나는 모든 것이 내게 새롭게 느껴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나는 늘 무언가를 '다르게' 하는 것과 나 자신을 정직하게 표현하는 데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삼파는 새로운 영감을 위해 영화, 아트북, 사진집 등을 보거나 평소와는 다른 새로운 작업 방식을 시도해본다고 말했다.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4' 측은 그를 가리켜 "성숙이 만든 음악, 음악이 주는 성숙, 영혼을 정화하는 메시지와 사운드 디자인, 2023년 최고의 신작으로 화답한 영국 퓨처 솔의 보석"이라고 소개했다.
이 소개 그대로 삼파는 작년 2집 '라하이'를 통해 '새는 얼마나 높이 날 수 있는가'(조너선 L. 시걸), '내 아이의 눈으로 네 내면의 시선을 볼 수 있다'(새틀라이트 비즈니스), '매달려 있어, 그녀 사랑에 의해 들려 있어'(서스펜디드) 등 때로는 철학적이고, 때로는 사랑을 고민하게 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삼파는 "사랑에 대해서는 많은 관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내가 접한 한 가지 흥미로운 관점은 만약 당신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돌보는 것을 배운다면 사랑 역시 당신에게서 자연스레 발현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자 가장 쉬운 것"이라며 "사랑은 무언가 거대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28일 공연에 대해 "나는 그저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그리고 진실 어린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또 "때로는 내가 음악을 듣고, 이 다리로 밖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불행히도 세상에는 건강 문제로 움직일 수 없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타고 군중 속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때때로 느낀다"고 성숙하게 말했다.
"공연을 기다리는 한국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팁이요? (내 공연을)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일단 즐기세요!"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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