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등산객 사망에 불곰 사냥 허가…환경 단체 반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루마니아 의회가 최근 등산로에서 등산객이 불곰에게 공격받아 사망한 것을 계기로 불곰 개체 수 조절을 위해 481마리의 곰을 사냥하는 것을 허가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루마니아 의회는 불곰 481마리를 사냥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루마니아 환경부에 따르면 루마니아에 살고 있는 불곰 개체 수는 8000마리로 러시아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가장 많은 불곰이 살고 있다.
의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곰의 개체 수 증가가 인간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루마니아 의회가 최근 등산로에서 등산객이 불곰에게 공격받아 사망한 것을 계기로 불곰 개체 수 조절을 위해 481마리의 곰을 사냥하는 것을 허가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루마니아 의회는 불곰 481마리를 사냥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최근 루마니아 카르파티아산맥 등산로에서 불곰의 습격을 받아 등산객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루마니아 환경부에 따르면 루마니아에 살고 있는 불곰 개체 수는 8000마리로 러시아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가장 많은 불곰이 살고 있다.
의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곰의 개체 수 증가가 인간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환경 단체들은 해당 조치에 반발하고 나섰다.
세계자연기금(WWF)의 생물학자 칼린 아델레안(Calin Ardelian)은 Agence France-Presse와의 인터뷰에서 "이 법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문제가 된 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WWF 루마니아는 "폐기물 관리나 사람들이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막는 것과 같이 곰을 지역 사회에서 멀리 떨어뜨리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단순히 곰을 사냥한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마니아 당국이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 곰 목격 신고 건수는 약 7500건이다. 이는 전년도의 두 배 이상 수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 윤 대통령-명태균 녹취에 "당선인 신분, 선거법 문제 없어"
- 명태균, 민주 녹취 공개에 "증거 다 불 질러버릴 것"
- '소녀상 입맞춤' 美 유튜버, 편의점 업무방해 혐의로 출국정지(종합)
- 골목길 여성 뒤쫓아간 男…시민이 구했다 "초등생 딸 생각나"(영상)
- 검찰, '김정숙 여사 한글 재킷' 확보…동일성 여부 확인 방침
- 공군 대령이 부하 여군 '강간미수'…공군 "2차 가해 조사해 처벌"(종합)
- 성범죄 변호사 "최민환 녹취록 충격적…유흥에 굉장히 익숙해보여"
- 판사에게 "마약이 왜 불법이죠?" 따진 20대 여성, 집유
- "성형 전 제 모습"…2억 들인 日 여성, 과거 사진 공개
- 로제 'APT' 언급한 이창용…"아파트값 오를까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