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이 한땀한땀"…작은 수공예 모자에서 명품으로 거듭난 '헬렌카민스키' [장수브랜드 탄생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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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헬렌 마리 카민스키는 호주의 강한 햇볕으로부터 그의 아이들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라피아를 엮어서 손수 모자를 만들었다.
헬렌카민스키 모자는 스리랑카 지역에서 1500여명의 숙련된 장인들이 '한땀한땀' 원단을 만드는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다.
SJ그룹은 2016년 헬렌카민스키 모자에 이어 2017년 가방, 이후 신발 및 여성복 등 의류 라인을 론칭하며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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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통해 대중들에 소개…국내에는 2016년 SJ그룹이 공식 유통 시작
마다가스카르산 라피아 사용…스리랑카 장인 1500명이 수공예 제작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1983년 헬렌 마리 카민스키는 호주의 강한 햇볕으로부터 그의 아이들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라피아를 엮어서 손수 모자를 만들었다.
카민스키가 만든 모자가 우연히 패션·라이프스타일 잡지 '보그'의 에디터 눈에 띄면서 대중들에 소개됐고,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했다.
헬렌은 이듬해 세계 최고의 라피아 생산지인 마다가스카르에 작업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헬렌카민스키' 상품을 생산해냈다.
니콜 키드먼, 신디 크로포드, 안젤리나 졸리, 앤 헤서웨이 등 많은 셀러브리티가 착용하며 이름을 알렸다.
호주에서 시작된 헬렌카민스키는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을 포함한 25개국 백화점과 부티크에 입점돼 있다.
여름철 여성들의 '필수 모자 아이템'으로 꼽히는 헬렌카민스키의 이야기다.
최근 튀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올드머니룩' 트렌드와 오래도록 바래지 않는 가치를 지향하는 '타임리스' 열풍에 친환경적인 '지속가능' 메시지가 더해져 많은 이들로부터 선택을 받고 있다.
41년간 '장인정신이 깃든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한 헬렌카민스키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단연 소재다.
라피아는 내구성이 좋고 유연하며 염색하기 쉽기 때문에 최고급 천연 소재로 알려져있다.
마다가스카르산 최상급 라피아를 사용하는 헬렌카민스키는 수확 후에도 야자수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헬렌카민스키 모자는 스리랑카 지역에서 1500여명의 숙련된 장인들이 '한땀한땀' 원단을 만드는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다.
모자 하나를 만들기까지 1만8000번의 스티치가 들어가며, 수작업으로 최소 3일이 소요된다. 라피아백 제작에는 5일이 걸린다.
때문에 헬렌카민스키 제품은 더운 여름에 사용해도 변형과 변색이 적다.
헬렌카민스키는 2016년 국내에 에스제이그룹(SJ그룹)을 통해 소개됐다.
SJ그룹를 설립해 현재까지 이끌고 있는 이주영 대표는 투자심사역 출신으로, 2003년 한 명품 수입 및 유통사에서 헬렌카민스키의 국내 사업을 총괄한 경험이 있었다.
이후 이 경험은 2008년 SJ그룹 설립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
이주영 대표는 영국 '캉골'에 이어, 두번째 브랜드로 '헬렌카민스키'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 공식적으로 론칭했다.
SJ그룹은 2016년 헬렌카민스키 모자에 이어 2017년 가방, 이후 신발 및 여성복 등 의류 라인을 론칭하며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헬렌카민스키는 최근 8년간 연평균 매출이 35%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롯데 애비뉴엘 잠실점 매장을 리뉴얼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세계 최초로 헬렌카민스키 호주 본사가 기획한 새 디자인 가이드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우드 집기를 활용한 친환경 콘셉트와 지속가능한 무드를 공간에 담아냈으며, 모자 뿐 아니라 의류 컬렉션에 집중적으로 공간을 할애하는 등 토탈브랜드로의 확장에도 공을 들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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