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보러 왔는데…'연꽃 없는 연꽃축제' 된 전주연꽃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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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철을 맞아 전북 전주시 덕진공원에서 '2024 전주연꽃문화제'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고 있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공원을 수놓은 연꽃을 보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지속됐던 환경개선공사로 인해 예년보다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진 않아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매년 여름철마다 연꽃을 보기 위해 공원을 찾았던 시민들은 올해 유달리 줄어든 연꽃을 보곤 아쉬움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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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개선 공사 등으로 연꽃 자취 감춰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연꽃철을 맞아 전북 전주시 덕진공원에서 '2024 전주연꽃문화제'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고 있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공원을 수놓은 연꽃을 보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지속됐던 환경개선공사로 인해 예년보다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진 않아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전주시 덕진구의 덕진공원. 이날 공원은 '2024 전주연꽃문화제'를 찾은 관람객과 산책을 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잔디광장에 마련된 무대 위 국악 공연을 보거나 부스 속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하지만 축제의 가장 메인이 될 연꽃과 연잎이 가득한 공원의 풍경은 이날 찾아보기 힘들었다. 전과 비교했을 때 공원의 연꽃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호수 반절은 연꽃 하나 찾을 수 없는 상태였으며, 남은 반쪽 부분 역시 연꽃으로 빼곡하게 들어찼던 예년에 비해 드문드문 피어있었을 뿐이었다.
올해 급작스럽게 연꽃들이 자취를 감춘 이유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덕진호수 환경개선공사가 지목된다.
수질개선 등을 이유로 호수의 물을 모두 빼낸 후 땅을 갈아엎으면서 호수를 가득 채웠었던 연꽃의 일부가 소실됐다.
매년 여름철마다 연꽃을 보기 위해 공원을 찾았던 시민들은 올해 유달리 줄어든 연꽃을 보곤 아쉬움 감추지 못했다.
군산에서 온 정재헌(56)씨는 "같은 전북 지역에 살고 있어 이맘때면 연꽃이 만개한다고 들어 공원을 찾았다"며 "예전엔 호수에 연꽃이 엄청 많이 폈는데 계속해서 갈아엎다보니 연꽃이 없어진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모(30대·여)씨도 "연꽃축제를 한다길래 딸과 같이 왔는데 전보다 연꽃이 거의 안 펴 향기도 없고 섭섭하다"며 "그래도 다양한 프로그램이라도 있어 딸이랑 (축제를) 재밌게 즐기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축제 관계자는 "축제 개막을 딱 하루 시에서 진행하던 개선공사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락가락했던 날씨나 연꽃이 만개하지 못한 부분이나 여러모로 축제를 준비하던 입장에선 아쉬울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uke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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