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이현주, 혀 절단 사고로 우울증..흉기로 가족 위협→유서 작성까지 “비극”[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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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현주가 혀 절단 사고 후 암울했던 인생을 고백했다.
이현주는 "개그맨에게는 발음과 언어가 생명이다. 너무 놀라서 충격을 받았다. 정신적 피폐감이 오고 우울증이 왔다. 말이 안 되니 자연스럽게 잘렸다. 도태됐다"라며 혀 절단 이후 인생에 큰 변화가 왔다고 발했다.
혀 절단 사고 이후 이현주는 비극적인 일이 이어져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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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개그우먼 이현주가 혀 절단 사고 후 암울했던 인생을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죽을 뻔했지만 죽으란 법은 없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현주는 “혼자 자칭 ‘인기 절정’으로 살고 있다. 희극인이지만 극적인 삶을 살았다. 고난의 개그맨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10년 전, 10살 연하와 결혼한 이현주는 현재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현재는 비교적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이현주는 아찔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과거 라디오 생방송 전 대본을 보며 연습하는데 가볍게 치과 치료를 받고 왔다. 치과에서 치료를 하며 마취를 했다. 침도 줄줄 나고 해서 더 풀린 다음에 방송에 임해야겠다고 했다. 그때 누가 과자 하나를 줘서 아무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과자를 씹었다. 갑자기 뭔가 질끈, 이런 질긴 느낌이 들더라. 선혈이 낭자하면서 피가 철철 입에서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화장실을 가 거울을 보니 제 혀가 완전히 아작이 났다. 마취 덜 풀린 부분과 과자를 같이 씹어버린 것이다. 응급실에 가서 다섯 바늘을 꿰맸다. 그때부터 발음이 안 됐다. 침 흘리고 원하는 대로 발음이 안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현주는 “개그맨에게는 발음과 언어가 생명이다. 너무 놀라서 충격을 받았다. 정신적 피폐감이 오고 우울증이 왔다. 말이 안 되니 자연스럽게 잘렸다. 도태됐다”라며 혀 절단 이후 인생에 큰 변화가 왔다고 발했다. 이현주는 “개그맨이지만 가장 비극적으로 산 사건이 혀 사고다. 과자는 지금도 안 먹는다. 트라우마가 있다. 다른 사건과 맞물려 2년 간 방송계를 떠났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기적이다”라며 많이 회복되었다고 전했다.
혀 절단 사고 이후 이현주는 비극적인 일이 이어져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이현주는 교통사고 4중 추돌사고를 겪었다고. 이현주는 “뒤차가 박아서 제가 앞으로 튀어나갔다. 앞 유리가 깨졌다면 저는 즉사했을 것이다. 뇌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현주는 이후 생각하는 데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으며 가위에 눌리고 환청, 환각까지 겪었다고 밝혔다. ‘내 인생이 왜 이렇게 꼬였나’하는 생각에 흉기를 들고 가족을 위협하는 지경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때 아버지도 간경화 진단을 받았고 아버지는 이현주에게 돈을 벌어오라고 부추겼다.
이현주는 “유서를 썼다.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식사를 대접하고 택시를 타고 왔다. 사연을 들은 기사가 새로운 치유 방법을 말해줬다. 목사님을 만나고 신앙으로 고쳤다. 교회에서 노총각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hylim@osen.co.kr
[사진] MBN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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