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성 "짧은대본 동료 김아영? 제일 친한 동문...잘 돼서 기분 좋아"[mhn★인터뷰②]
'플레이어2' 배재성, 촬영 앞두고 하차할 뻔? "회사에 눈물 흘리면서..."[mhn★인터뷰①]에 이어서...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플레이어2'에 앞서 '짧은대본'으로 인지도를 얻었던 배재성이 김아영, 윤상정 등 동료들의 활약상을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tvN 월화 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하 '플레이어2')에 출연했던 배재성과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배재성은 제프리 정(김경남)의 수하들을 감시하면서도 그에게 목숨 바쳐 충성하는 오른팔인 정규 역으로 분했다.
배재성은 '플레이어2'에 앞서 구독자 124만 명(19일 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웹드라마 '짧은대본'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짧은대본'에서 배재성은 병운 역으로 분하며 시영(이시영)과의 장기연애 후 이별 에피소드를 그렸고, 최근에는 유남(김규남)과의 썸을 마무리하며 먹먹함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배재성은 '플레이어2'를 통해 '짧은대본' 동료와도 함께하면서 더욱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강나언의 친오빠이자 '짧은대본'에 출연한 강휘구(강동현)는 '플레이어2'에서 곽도수 검사(하도권)의 조력자로 등장했던 바 있다.
비록 많이 마주치진 못했지만 동료와 작품을 함께한 소감으로 배재성은 "딱 한 번 마주쳤다. 짧은대본 배우들끼리 또 다른 현장에서 만나자고, 제작발표회에 같이 출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술 마시며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그렇게 열심히 해보자고 했는데 대본 리딩 때 서로 앞에 앉아 있었다. 둘 다 대본 리딩이 처음이라 제 차례 때는 휘구가 앞에서 파이팅해주고, 휘구 차례 때면 제가 앞에서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주기도 했다. 휘구와 서로의 장면을 모니터링 해주면서 연기 어떠냐고 대화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짧은대본'은 배재성, 강휘구 외에도 최근 'SNL 코리아' '심야괴담회'를 통해 활약한 '맑눈광' 김아영부터 '그 해 우리는' '사내맞선' '너의 시간 속으로' 등 다수 작품으로 활약한 윤상정까지 출신 배우들이 연예계에서 활약 중이다.
이들과 서로 격려를 이어가고 있냐는 물음에 배재성은 "모두 잘 되니까 기분이 좋았다. 특히 아영이는 같은 대학교를 나와서 고민 같은 이야기도 많이 했었다. 제가 다른 학과에 있다가 연극학과로 간 건데, 아영이가 신입생일 때 고학번인 제가 수업을 같이 들어서 제일 먼저 친해진 친구"라며 "잘 돼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면 감회가 새롭고 응원하고 있다. 서로 작품 나오면 응원한다면서 서로 연락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어2' 출연 이후 차기작도 준비 중이라는 배재성은 작품을 준비하며 별도의 규칙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배재성은 "제가 기독교라 기도도 많이 한다. 그리고 촬영 2~3일 전에는 어떠한 약속도 잡지 않는다. 앞서 부상을 입었던 사례도 있지만 작품에 들어가기 전 대본뿐만 아니라 마음가짐도 차분하고 여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컨디션 관리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소속사 시크릿이엔티와 계약한 배재성은 홀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여유를 갖게 해준 소속사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배재성은 "2018년 대학을 졸업하고 매체로 뛰어들었는데, 2020~2021년까지 독립영화, 단편영화를 87개 찍었다. 그만큼 쉬지 않고 지원했었고, 촬영을 위해 지방을 전전했다. 체력적으로는 무리가 왔지만 감사하면서 살자는 의지가 강한 편이라 즐기면서 일했다"면서도 "그러다가 발등이 부러져 한산 캐스팅이 교체됐을 때부터는 슬럼프가 왔었다. 배우는 하면 안 되는 건가 싶었고, 샘나는 건 절대 아니지만 주변 친구들이 올라가면 저도 같이 올라가 줘야 대화도 되는데 저는 제자리걸음인 것 같은 느낌이어서 자책을 많이 했었다"고 가슴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그럼에도 악착같이 살았다는 배재성은 "제가 수입으로도 힘들었다 보니 단역 촬영 갔을 때 지방에 가면 돌아올 때 차비가 없었다. 물론 드라마 출연료에 다 포함된 가격이지만 그걸 아끼려고 제 집까지 가는 대리운전을 잡아서 돈도 벌고 교통비도 아꼈다"며 "한 번은 술 취하신 승객분이 젊은 놈이 왜 이 시간에 일을 하냐고 걱정하시면서 고생했다고 만 원짜리 몇 장을 쥐어주신 적이 있다. 그걸 받고 집에 돌아가는 도중 나는 뭐하고 있는 건가 하면서 우울한 마음이 더 깊어졌고, 짧은대본 동료 형한테 전화해 울면서 나는 아닌 것 같다고 하소연한 적도 있었다. 이후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했고 연기를 위해 악착같이 살았다. 그렇게 쓰리잡으로 2천만 원을 모으고 연기를 시작했고, 지금도 술자리를 가지면 너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 해주곤 한다"고 그간의 투지를 드러냈다.
취미 또한 자연스레 연기와 연결된 방향으로 이어졌다는 배재성은 "저는 연기에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것을 경험하려 노력한다. 운동, 테니스, 축구, 야구, 스쿼시, 기타도 배우는 등 연기에 도움 되는 것을 많이 하는 것 같고, 경호 일을 하거나 레스토랑, 철거 현장에서 일한 것도 다 도움이 됐다"며 "결국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드라마화하는 거니 이해하기가 수월하고 감정을 입히기도 수월했다. 집에 있기 보다는 나가서 많이 경험하려고 하는 게 취미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목표로는 "진한 멜로를 해보고 싶다. 짧은대본 규남이랑도 우리가 사귀게 될 줄 알았는데 헤어지게 돼서 아쉽다면서도 우리가 정말 진한 사랑을 하는 역할을 하면 어떨까 싶다고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다"며 "배우 배재성으로서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연기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배재성이 나온다고 하면 믿고 보는 배우, 당연히 보러 가야겠다고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다음 목표는 시상식에 가보는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끝으로 배재성은 '플레이어2' 시청자들에게 애정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규를 기억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DM으로도 많은 연락 받았는데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짧은대본 때부터 지켜봐 주셨던 팬분들이 플레이어2를 같이 봐주기도 하셨다. TV에서도 병운이 아닌 다른 역할로 보고 싶다는 연락을 팬분들께서 많이 주셨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나 싶어요. 기다려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많은 곳에 출연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배재성이 출연한 tvN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은 지난 9일 12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시크릿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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