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ADB 줄상향한 성장률 전망치…한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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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관들이 최근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현 상황에서는 5월에 제시한 전망치 2.5%에 부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달 초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6%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치(2.2%)보다 상향조정했다.
블로그를 통해 조사국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이 5월 전망치 2.5%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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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정부는 성장률 2.6% 전망
한은 5월 2.5% 전망…8월 경제전망 발표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국내외 기관들이 최근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현 상황에서는 5월에 제시한 전망치 2.5%에 부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은은 하반기에도 반도체 회복으로 양호한 수출과 기업들의 투자 여력 확대에 내수가 점차 나아지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외 기관들은 최근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높이고 있다. 지난 17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월 제시한 2.3%에서 2.5%로 0.2%포인트 올려잡았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2.3%)보다 0.1%포인트 내린 2.2%로 제시했다.
같은 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4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를 고려해 우리나라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종전 2.2%에서 2.5%로 높였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 '2024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올해 2.6%, 내년 2.2%로 유지했다. 2.2%에서 2.6%로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한 지난 5월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OECD측은 경제 성장의 근거는 반도체 수출 호조를 꼽았다. 보고서는 "글로벌 교역량이 증가하고 반도체 수출량과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그간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영향에도 올 하반기부터 내수가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달 초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6%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치(2.2%)보다 상향조정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고금리 기조로 따른 물가 상승 둔화를 이유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한은 조사국은 최근 한은 블로그 '2024년 반환점을 돈 우리경제'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 평가와 하반기 전망을 내놨다. 한은은 내달 22일에는 '8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제시하는 만큼 성장률 조정에 대한 힌트를 엿볼 수 있다. 한은이 5월에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5%다.
블로그를 통해 조사국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이 5월 전망치 2.5%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경기는 양호한 수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 실질소득 개선, 수출 증대에 따른 기업의 투자여력 확대에 내수가 점차 나아지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이에 따라 수출·내수 간 성장속도 차이도 점차 줄어들면서 성장 흐름이 좀 더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물가상승률은 앞으로도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연간으로는 지난 전망치 2.6%를 소폭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불확실성 요인은 여전하다고 봤다. 주요 요인으로는 고환율과 지정학적 리스크, 기상 여건 등과 물가경로의 불확실성 요인을 꼽았다. 아울러 내수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내수·수출 간 성장 격차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대선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에 따라 국내 경기가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풀이했다.
보고서는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의 지속 여부를 계속해서 점검해 나가는 한편 내수·수출 성장흐름, 성장의 리스크 요인에도 유의하면서 향후 경제상황을 판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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