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한강뷰 성수 트리마제 집 공개, 1200만원 수지·GD 거울까지(가보자고)[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의 집이 공개됐다.

7월 20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2' 4회에서는 박태환과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금남시장에 위치한 자신의 단골 보쌈집에 안정환, 홍현희를 초대한 박태환은 "어떻게 여기까지 다니냐"는 질문에 "제가 또 가는 족발집이 (금남시장에) 있다. 먹는 걸 좋아해서 족발집을 찾다가 주소를 찍고 왔는데 너무 맛있더라. 그러면서 오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안정환은 "내가 보니까 생겼네"라며 새끼손가락을 까딱거렸다. 여자친구가 생긴 것 같다는 것. "왜냐하면 애가 (연애하니까) 밝지 않냐"고 의심점을 짚은 안정환은 박태환이 "저는 원래 밝았다"고 반박하자 "너 이 정도로 밝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태환은 "저는 거짓말을 안 한다. 있으면 있다고 얘기한다"고 주장했으나 안정환은 "근데 얘가 숨기는 걸 잘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해설로 활약하게 됐다는 박태환은 수영 기대주로 황선우, 김우민을 언급했다. 그러곤 "후배가 금 안 땄으면 하는 생각도 있을 수 있잖나. '은까지만 땄으면 좋겠다'는 거. 솔직히 조금은 있었지 않냐"는 안정환의 짓궂은 질문에 "있었는데 그 시기가 언제였냐면 시즌 아웃하고 선수 생활 안 할 때 '나를 넘어서는 잘하는 친구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내 기록도 오래가고 계속 높게 있을 수 있으니까"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생각을 바꾼 계기가 있다며 "나중엔 잘하는 선수가 안 나오니 저도 거론이 안 되는 거다. 제가 시즌을 안 하니까 사람들은 저도 기억 안 하고 수영도 잊혀져가는 것 같으니 그때 느꼈다. '잘하는 사람이 나와야 내 이름이 거론이 되는구나'. 기록은 깨지라는 있는 거고, 누군가 나왔을 때 그것만의 희열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을 저도 한 4번 나갔다. (후배들에게) 당부도 아니고 해주고 싶은 얘기는, 올림픽 레이스 시작할 때 뭘 하려고 하면 실수를 하게 되더라. 하던 대로 하면 되는 것 같다"고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도 남겼다.

홍현희가 "어른이 됐다"며 감탄하자 안정환은 다시 한번 새끼손가락을 들곤 "있다니까. 세상이 다 아름답게 보이지 않냐"고 몰이를 했다. 자연스럽게 "그러면 지금 혼자 살아?"라고 떠본 안정환은 그렇다는 박태환의 답변에 집 입성을 앞두고 "긴 머리카락 나오면 너 애매하다"고 경고, 박태환이 진짜 혼자 사는지 둘이 사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선언했다.

박태환의 집은 성수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트리마제였다. 깔끔한 복도를 지나 집으로 들어가면 알록달록 피규어가 일단 보였다. 신발장엔 조던 신발이 가득했고, 거실에서는 한강이 보였다. 와인 마니아답게 창틀엔 와인병이 줄지어 놓여있었다.

박태환은 놀랍도록 깔끔한 정리 능력을 자랑했다. 냉장고는 물론 옷방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자 안정환이 "아무리 봐도 혼자 정리한 것 같지 않다"고 의심할 정도. 박태환은 "정리정돈만 하면서 살고 있다"며 전부 직접 정리한 것임을 자부했다. 박태환의 침실엔 GD 거울, 수지 거울로 알려진 1200만 원짜리 거울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안정환은 여자친구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청소기까지 꼼꼼하게 확인했지만 결국 증거를 찾는 데 실패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