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암투병 母 위해 수영, 내 우승이 항암 작용”(가보자GO)[결정적장면]

서유나 2024. 7. 2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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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영선수 박태환이 암 투병 어머니를 위해 수영한 사실을 밝혔다.

이날 어머니 덕에 수영 재능을 발견했다고 밝힌 박태환은 언제부터 국가대표 꿈을 가졌냐는 질문에 "인생을 수영에 걸어야겠다고 갑자기 느낀 게 초등학교 때 저희 어머니가 암으로 아프셨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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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가보자GO 시즌2’ 캡처
MBN ‘가보자GO 시즌2’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 수영선수 박태환이 암 투병 어머니를 위해 수영한 사실을 밝혔다.

7월 20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2' 4회에서는 안정환, 홍현희가 박태환의 집을 찾았다.

이날 어머니 덕에 수영 재능을 발견했다고 밝힌 박태환은 언제부터 국가대표 꿈을 가졌냐는 질문에 "인생을 수영에 걸어야겠다고 갑자기 느낀 게 초등학교 때 저희 어머니가 암으로 아프셨다"고 운을 뗐다.

박태환은 "어렸을 땐 암이라는 게 뭔지 모르니까 감기약을 먹으면 낫는 줄 알고 용돈을 100원 받았는데 그걸 2주 동안 모아서 감기약을 샀다. 사서 병원 가서 엄마에게 주니 엄마가 엄청 우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항암치료하면 면역력 자체가 10, 20%로 떨어진다. 그래서 밖을 거의 잘 안 나간다. 병원에만 있다가 경기 때만 오셨는데 힘이 없다가 제가 우승만 하면 너무 좋아하시는 거다. 뛰시고. 병원에 갔는데 항암치료처럼 작용이 큰 거다. 좋은 게 많이 나오니까 건강이 빨리 완화되셨다. 그걸 보고 내가 잘하면 어머니가 빨리 나으시는구나 해서 하다보니 기록이 (단축됐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상비군이 되고 그 다음 해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있는 해였는데 제가 전국 소년체육대회에서 (성인 포함) 한국 선수 중에 기록이 제일 빨랐다"며 "그걸로 발탁돼서 어머니가 되게 좋아하셨다"고 자랑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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