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규 “45㎏ 고1 때 인신매매 납치당해, 여학생 2명 이미 잡혀” (동치미)[결정적장면]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박완규가 납치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7월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가수 박완규가 인신매매 당할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박완규는 “89년도였다. 고등학교 1학년 등굣길에. 대한민국에 말도 안 되는 게 유행이었다. 80년대 중후반에 인신매매. TV 틀면 뉴스에 인신매매가 많이 나왔다. 경기도 평택시, 그 때는 경기도 송탄시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완규는 “걸어가는데 학생 차 좀 밀어줘. 은색 승합차로 기억한다. 밀어달라고 해서. 그 때는 어른들이 그런 걸 많이 시켰다. 미는데 바로 흉기가 들어왔다. 소리 지르면 죽인다. 차 문 열고 밀어 넣었다. 몸무게가 44kg, 45kg이었다. 이미 여학생 두 명이 잠들어 있었다. 음료를 먹으라고. 나중에 병원에서 혈액 검사하니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었다”고 했다.

음료를 마시고 정신이 흐릿해졌는데 잠들면 죽는다는 생각에 몸에 계속 상처를 내면서 참았다고. 박완규는 “대전까지 끌려갔다. 대전 터미널 근처 어느 골목에서 놈들이 밥 먹으려고 갔는데 저는 안 잠들어 있다가 도망을 나왔다. 도망 나와서 택시를 탔다. 평택, 송탄 가주세요 했더니. 뭐야? 어린애가 갑자기. 애 상태가 이상하니 출발하셨다”며 택시로 도망쳤다고 했다.

휴게소에서 택시 기사 아저씨가 경찰서에 신고를 해줬고 평택 경찰서가 관할이었다고. 박완규는 “나중에 4인조 범인도 대질했다. 영화에 보면 많이 나온다. 피의자 세워놓고. 눈 뜨면 죽인다고 하고”라며 80년대라 가림막도 없이 납치범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지만 “그 4인조가 아니었다”고 했다.

박완규는 “그 당시 인신매매가 유행이었다. 왜소한 남자들은 멸치잡이 배에 잡아갔다고 한다. 노예처럼 팔아버리는 거”라고 설명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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