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란' 항공사들, 서비스 재개...2만여 편 지연 피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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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큰 파장을 미친 'IT 대란'이 특히 항공 분야에 집중된 가운데 주요 항공사들이 전산 시스템을 복구해 서비스를 재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전 세계에서 취소되거나 지연된 항공편이 수만 편에 달하는 데다 서비스를 완전히 정상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승객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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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큰 파장을 미친 'IT 대란'이 특히 항공 분야에 집중된 가운데 주요 항공사들이 전산 시스템을 복구해 서비스를 재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전 세계에서 취소되거나 지연된 항공편이 수만 편에 달하는 데다 서비스를 완전히 정상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승객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으로 20일 오후 2시 기준 전 세계 항공편 1,992편이 취소됐고, 2만 5천여 편이 지연됐습니다.
미국 주요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성명을 통해 자사 항공 서비스 대부분을 재개했지만 이번 대란의 여파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인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베를린 공항에서도 항공편 출발이 재개됐다고 독일 DPA통신은 전했습니다.
전날 히스로 공항에서는 167편이, 베를린 공항에서는 150편이 각각 취소된 바 있습니다.
CNN 방송은 전날 비행기가 뜨기를 기다리다 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여행객들은 여전히 발이 묶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고 있지만 대규모 취소와 지연 사태로 이륙 시간이 밀리거나 항공편을 다시 예약하려는 수요가 몰려 대기가 길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CNN은 미국에서만 수천 명이 공항에서 계속 대기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보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MS의 윈도 운영체제와 충돌을 일으키면서 발생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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