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나 사람 만든 유재석, 친구들 헬스장 비용까지 내줘” 고마워 울컥(놀뭐)[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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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유재석의 미담을 공개하며 고마움에 울컥했다.
이날 택시기사로 분한 유재석, 하하는 점심시간을 맞아 기사식당을 찾았다.
이때 오전에 손님을 한 명밖에 받지 못한 하하는 유재석에게 제육볶음을 사달라며 " 아예 다 사달라는게 아니라 반만 내달라"고 부탁했지만 유재석은 칼같이 거절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유재석, 하하는 다시 택시 영업을 시작했고 유재석은 생각지 못하게 일본인 손님을 태우곤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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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유재석의 미담을 공개하며 고마움에 울컥했다.
7월 20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243회에서는 멤버들이 세 팀으로 나뉘어 릴레이로 각기 다른 노동을 해야하는 24시간 릴레이 노동 특집이 이어졌다.
이날 택시기사로 분한 유재석, 하하는 점심시간을 맞아 기사식당을 찾았다. 이때 오전에 손님을 한 명밖에 받지 못한 하하는 유재석에게 제육볶음을 사달라며 " 아예 다 사달라는게 아니라 반만 내달라"고 부탁했지만 유재석은 칼같이 거절했다. 이어 하하의 제육볶음이 나오자 자연스럽게 밥을 한 공기 더 시켜 뺏어먹었다. 두 사람은 내내 먹는 걸로 티격태격하며 과거 '무한도전' 불백 사건을 소환시켰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유재석, 하하는 다시 택시 영업을 시작했고 유재석은 생각지 못하게 일본인 손님을 태우곤 당황했다. 손님은 한국어를 못하는 데다가 일본어로 된 지도를 유재석에게 건넸다. 보이는대로 내비게이션에 검색을 시도했지만 '경로를 알 수 없음'이 나와 당황의 연속이었다. 51년 차 서울 토박이 유재석은 그래도 손님을 안심시키며 택시를 몰았고 안전하게 손님을 목적지에 내려줬다. 유재석은 피부과에 가는 박진주를 태워다주기도 했다.
그시각 하하는 태울 손님을 찾아 배회하다가 과거 살았던 서래마을로 향하며 유재석과의 추억을 불쑥 떠올렸다. 하하는 "마음고생을 참 많이 했던 동네였다. 가장 방황도 많이 했고 마음이 안 좋았을 때. 모두와의 연락을 차단한 채 동굴 속으로 파고 들었을 때 재석이 형이 곁을 지켜주셨다. 날 사람 만들어 주셨다. 그래서 그때 재석 형과 가장 뜨거웠던 것 같다"며 울컥했다.
하하는 "(무기력한) 난 자극시키려고 내 친구들과 헬스장에 다니고, 재석이 형이 내 친구들 헬스장 비용까지 다 대줬다"면서 "왜 그 형이 나한테 그렇게까지 친절하고 잘해줬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간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다가도 "근데 또 이해가 안 가는 건 아까 전에 보라. 2천 원을 안 주려고 한다. 그 형은 진짜 이상하다"며 앞서 기사식당에서 생긴 싸움에 대한 뒤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주우재, 이이경은 사입 삼촌(도매에서 사입한 상품 수거 배송하는 사람)으로 변신했다. 20대 시절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사입 삼촌 역할까지 했던 주우재는 낯설지 않은 동대문 경치에 "소싯적 나는 대봉(큰 봉투) 4개까지 장착하고 다녔다"며 우쭐했다.
10년 경력자에게 잠시 일을 배운 주우재, 이이경은 바로 실전 투입되어 동대문 매장을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이이경은 뜻밖의 일처리 능력으로 제작진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특유의 능청으로 동대문에 금방 녹아든 이이경은 손으로 테이프를 끊는 모습에 사장님이 감탄하자 "저에게 이런 재능이 있는 줄 몰랐다"고 너스레 떨었다.
반면 주우재는 진땀을 뻘뻘 흘리며 내내 허둥지둥이었다. 심지어 자신이 대봉을 어디에 뒀는지 까먹고 당황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상봉하기까지. 물건이 담긴 대봉을 찾고 안도한 주우재는 "나 순간 진심으로 까먹었었다"고 제작진에게 토로했다.
거기다가 일을 마치고보니 물건 개수가 주문장에 적힌 것보다 부족하기도 했다. 시간이 없는 상황, 경력자 삼촌의 도움을 받아 매장에 전화를 돌린 결과 주우재가 매장에서 물건을 챙기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가까스로 실수를 수습, 새벽 4시에 배달을 완료했다. 다행히 사입 오류 없이 돈은 딱 맞아떨어졌고 두 사람은 구슬 땀 흘린 노동의 대가로 일당을 받은 뒤 감동의 퇴근을 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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