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MVP-다승왕-우승-1피안타 완봉승까지… 켈리의 위대한 여정[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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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켈리(34)가 LG 트윈스 유니폼을 벗는다.
2019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LG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KBO리그 통산 73승을 수확한 켈리의 마지막 등판이었다.
켈리가 처음 LG 유니폼을 입었던 2019시즌.
LG의 우승이 확정된 한국시리즈 5차전 승리투수 또한 켈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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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케이시 켈리(34)가 LG 트윈스 유니폼을 벗는다. 방출되는 외국인 투수임에도 고별식까지 치렀다. 그 비결엔 켈리의 위대한 여정에 있다. 2019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쌍둥이 군단의 에이스로 활약한 켈리의 역사를 알아본다.
LG는 2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벌였지만 3회초 우천 노게임으로 끝났다.
이날 경기는 LG와 켈리에게 특별했다. 2019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LG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KBO리그 통산 73승을 수확한 켈리의 마지막 등판이었다. 그런데 우천 노게임으로 마무리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LG 구단은 켈리의 고별식을 준비했다. 켈리는 팀 동료들과 눈물로 작별인사를 했다. 팬들에게는 큰절을 하며 마지막 순간을 가슴 속에 간직했다. LG팬들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자리에 일어서서 켈리를 연호했다. 방출되는 외국인 선수임에도 모두가 켈리와의 이별을 아쉬워하고 눈물로 작별을 했다.
이유가 있다. 그만큼 켈리는 LG에서 위대한 역사를 남겼다. 켈리가 처음 LG 유니폼을 입었던 2019시즌. LG는 3시즌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180.1이닝 동안 14승1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한 켈리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켈리는 가을야구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6.2이닝 1실점 호투로 LG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와일드카드 MVP도 켈리의 몫이었다.
켈리는 이후 2022시즌까지 LG의 든든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정규시즌은 물론 가을야구에서도 승리 보증수표였다. 특히 2022시즌엔 16승4패 평균자책점 2.54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우뚝 섰다.
엄청난 커리어를 세워가던 켈리는 2023시즌 위기를 맞이한다. 에이징커브를 맞이한 듯 구위가 떨어졌고 상대 타자들은 켈리의 공을 쉽게 공략하기 시작했다. 전반기 극심한 부진으로 퇴출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켈리는 후반기 반등에 성공하며 LG의 정규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선 11.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59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LG의 우승이 확정된 한국시리즈 5차전 승리투수 또한 켈리였다.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켈리는 2024시즌 구속 감소로 인해 더욱 힘든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며 다시 한 번 포효했다. 8회까지 퍼펙트를 기록 했을정도로 엄청난 투구였다.
KBO리그 통산 정규리그에서 73승을 거둔 켈리. 와일드카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외국인 투수다. 그리고 이것보다 대단한 와일드카드 결정전 MVP, 다승왕, 한국시리즈 우승, 1피안타 완봉승을 해냈다.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여정을 완수한 켈리는 고별식을 치를 자격이 있었다. LG팬들에게 영원한 에이스로 기억될 켈리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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