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자산 중 부동산 77%→75%… 1년새 147조 줄어

김노향 기자 2024. 7. 21.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년 시작된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가계자산 가운데 토지 등 비금융(부동산)자산이 감소했다.

반대로 주가는 반등해 금융자산이 증가했다.

비금융자산인 토지의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1년 만에 38조4000억원이 줄었다.

비금융자산이 감소한 반면 주가 반등으로 금융자산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금융자산 233조원 증가
지난해 비금융자산 중 토지·건물이 차지한 비중은 77.2%에서 76.6%로 0.6%포인트 하락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2021년 시작된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가계자산 가운데 토지 등 비금융(부동산)자산이 감소했다. 반대로 주가는 반등해 금융자산이 증가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1인당 가계순자산은 2억4427만원으로 전년(2억4039만원) 대비 1.6% 증가했다.

비금융자산인 토지의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1년 만에 38조4000억원이 줄었다. 비금융자산 중 토지·건물이 차지한 비중은 77.2%에서 76.6%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집값 하락으로 주택 시가총액은 2022년에 이어 2년째 감소했다. 주택 시가총액은 2022년 286조원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 118조원 줄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배율도 3.0배에서 2.8배로 하락했다. 토지자산은 2022년 129조원, 지난해 38조원 줄었다. 이에 따라 토지자산의 GDP 대비 배율은 5.0배로 전년(5.2배) 대비 하락했다.


1인당 가계순자산 1.6% 증가… "집값 하락·주가 반등"


지난해 말 1인당 가계순자산은 2억4427만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을 추계 인구(약 5171만명)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 말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1경2632조원으로 조사돼 1년 만에 210조원(1.7%) 증가세로 전환했다. 비금융자산이 감소한 반면 주가 반등으로 금융자산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자산은 전년 대비 147조원(2.3%) 감소했고 금융자산은 같은 기간 233조원(4.7%) 증가했다.

순자산 구성은 주택이 50.3%로 가장 컸다. 이어 ▲주택 외 부동산 25.2% ▲현금·예금 19.1% ▲보험·연금 11.5%를 차지했다.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산 대비 부동산 비중은 2022년 77.1%에서 2023년 75.5%로 감소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