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럭셔리한 몸보신"…눈에띄는 여름 '특급'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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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호텔 업계는 고급 식재료로 각양각색 동서양을 막론한 특선 보양식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고객이 많아지는 추세라, 객실 운영으로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호텔 입장에서는 다양한 특선 메뉴를 선보일 수밖에 없다"며 "여름 성수기는 매출을 가장 많이 올릴 수 있는 기간이어서 업계는 해마다 엄선된 식재료는 물론,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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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올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호텔 업계는 고급 식재료로 각양각색 동서양을 막론한 특선 보양식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21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켄싱턴 호텔 여의도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최근 장어를 이용한 여름 보양식 메뉴를 선보였다. 장어는 비타민A와 칼슘 등이 다량 함유돼 기력 보충에 좋다. 스태미나와 피부 미용에 좋은 단백질도 풍부해 보양식에 많이 소비되는 식재료 중 하나다.
켄싱턴 호텔의 뷔페 '브로드웨이'는 대표 메뉴로 장어를 튀겨 깐풍 소스를 곁들인 '깐풍 장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피로회복에 좋은 문어를 유자와 버무린 이색 메뉴 '문어 유자 냉채'도 있다.
파르나스의 중식 레스토랑 '웨이루'도 장어를 튀긴 방식을 택했다. 다만 사천식으로 제공 중이며, 시그니처 메뉴인 북경 오리와 여름철 별미인 중국냉면까지 알차게 구성했다.
롯데호텔 서울의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자몽 향이 어우러진 가리비와 렌틸콩·아티초크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갈치 등으로 구성된 전채요리를 내놨다. 또한 퍼프 페이스트리와 치킨 무스, 전복, 민물 가재, 야채를 함께 조리한 '볼로방(vol-au-vent)'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이번 메뉴들은 지난 2023년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던 영화 '프렌치 수프'에 등장한 요리들이다. 프랑스 요리의 격변기였던 19세기 말이 배경이며,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가 요리 감독으로 참여하고 직접 출연한 바 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우, 일본 피닉스 시가이야 리조트와의 협업을 통해 일식 스타 셰프가 참여하는 '테이스트 오브 재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스시 대가로 불리는 37년 경력의 '키도 마사히코' 셰프와 일본식 튀김 명장 '카이 쇼지' 세프, 코바치(작은 그릇에 담겨 나오는 일본 요리) 전문 '미와 마사루' 셰프가 행사에 참여한다. 이들은 참치 뱃살과 전복 등 고급 식재료를 활용해 메뉴를 짰다.
고객들의 반응도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이다이스 관계자는 "일본 현지 유명 셰프와 협업해 세계적 수준의 미식을 선보이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주말 예약이 모두 빠르게 마감됐을 정도"라고 말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대표 한식당인 '온달'에서는 특선으로 흑염소탕과 해신탕을 만나볼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흑염소탕은 한방에서도 장수식품으로 분류된다. 흑염소를 3시간 동안 고아내 속살만 발라낸 뒤 고사리와 토란대, 얼갈이, 깻잎 등 신선한 재료들을 넣고 끓여 만든다. 해신탕은 반계탕에 녹두와 찹쌀, 대추, 인삼 등으로 가득 채워, 전복과 낙지까지 곁들여 제공된다. 5년근 인삼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고객이 많아지는 추세라, 객실 운영으로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호텔 입장에서는 다양한 특선 메뉴를 선보일 수밖에 없다"며 "여름 성수기는 매출을 가장 많이 올릴 수 있는 기간이어서 업계는 해마다 엄선된 식재료는 물론,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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