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에 무슨 일?"…아파트값 오르고 매물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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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성동구는 일주일 만에 0.6%나 상승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과거부터 성동구는 성수와 옥수, 금호동 역세권 대단지가 있어 자금 능력을 갖춘 신혼부부가 선호한 지역"이라면서 "지난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수요자 일부가 강남3구와 가까우면서 집값 상승률이 이들 지역보다 낮은 덜한 성동구로 이동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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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앞뒀지만…"성동구 영향 적을 것"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성동구는 일주일 만에 0.6%나 상승했다. 매물 또한 연초 대비 급감하며 단지 곳곳에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3주(7월 1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가격은 0.28% 상승하며 전주(0.24%)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2018년 9월 2주(10일 기준) 기록한 0.45% 이후 약 5년 10개월 만에 가장 상승폭이 컸다. 2021년 6월 28일을 기준(100)으로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매매가격지수 또한 95.3으로 지난해 1월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성동구는 0.60% 상승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다. 송파구(0.62%)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올해 누적 상승률만 3.62%로 서울에서 가장 집값 상승이 가팔랐다. 6월 2주(10일) 0.26% 상승한 데 이어 △6월 3주 0.35% △6월 4주 0.38% △7월 1주 0.59%로 상승폭이 커졌다.
성동구는 서울 주요 업무지역인 광화문과 여의도, 강남과 교통이 원활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더해 업계 일각에서는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아파트 매매를 택하는 수요자가 늘어나 집값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7월 3주 성동구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95.7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다. 이에 전셋값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가 주택 매수로 돌아서면서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기준 6월 성동구 아파트 거래량은 462건으로 전월(291건) 대비 약 59% 늘었다. 계약 후 신고 기간이 10일 가량 남은 만큼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에 반해 같은 기간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377건, 177건으로 전월 기록한 전세 406건, 월세 245건보다 줄었다.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시장에 나온 매물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성동구 금호동2가의 경우 지난 1월 1일에는 매물 140건이 시장에 나왔지만 약 6개월 후인 지난 19일에는 87건으로 37.9% 줄었다. 같은 기간 금호동1가 매물은 31.4% 줄었고 옥수동과 행당동은 각각 21.2%, 18.4% 감소했다.
매물이 줄어들면서 개별 단지 곳곳에서 최고가 속출하고 있다. 성수동2가 '강변임광아파트' 전용 면적 84㎡는 지난 16일 23억9500만원(7층)에 거래돼 지난 5월 거래된 23억5000만원을 넘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2차' 또한 전용 84㎡가 지난 6일 19억2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과거부터 성동구는 성수와 옥수, 금호동 역세권 대단지가 있어 자금 능력을 갖춘 신혼부부가 선호한 지역"이라면서 "지난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수요자 일부가 강남3구와 가까우면서 집값 상승률이 이들 지역보다 낮은 덜한 성동구로 이동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성동구와 인접한 강동구에서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과 더삽 둔촌포레(572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면서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나오지만 성동구 아파트값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김 소장은 "성동구와 강동구는 지도만 봤을 때 인접해 보이지만 중간에 한강이 가로막고 있어 서로 다른 지역으로 구분된다"면서 "강동구와 송파구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시장에 반영돼 전셋값에 반영되고 있지만 성동구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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