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7707명’ 전공의 모집 공고…얼마나 지원할까

김규빈 기자 2024. 7. 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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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0명에 달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위한 절차가 이번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오는 22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에따라 각 수련병원은 병원 홈페이지에 전공의 채용 공고를 올리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련병원들은 오는 31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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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2883명 채용…“수련능력 없다 판단시 선발 안할 것”
"필수 분야보다 인기과에 몰릴 것" "지원율 미미할 듯"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는 모습. 2024.7.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7700명에 달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위한 절차가 이번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오는 22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에따라 각 수련병원은 병원 홈페이지에 전공의 채용 공고를 올리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에는 각 진료과별 모집 인원, 필기시험 및 실기시험 일정, 지원자격, 시험별 배점 비율 등이 공개된다.

수련병원들은 오는 31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이후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필기·실기 시험 및 면접을 진행한다. 시험과 면접은 각 모집과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며, 이 점수를 토대로 최종 인원을 선발한다. 선발된 인원은 9월1일부터 수련을 시작한다.

다만 올해는 하반기 전공의 지원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다수의 병원들은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모집 인원의 절반은 채워질지 모르겠다"며 "병원에서는 응급, 중증, 난치 질환을 볼 수 있는 필수의료과 전공의들이 많이 필요하지만, 정작 인기과에만 지원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빅5 병원 관계자는 "모집 인원이 미달한다고 할지라도 추가 모집은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응시자가 정원에 미달되더라도 수련능력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선발하지 않을 계획이며, 통상적으로 그래왔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하반기 전공의 채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의대 교수 비대위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이 발표된 직후 "정부가 전공의 결원을 하반기 모집으로 갈라치기를 하려고 한다"고 반발했다.

가톨릭대 의대 영상의학과 교수들은 전날(20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의료기관의 향후 전공의 정원을 볼모로 9월 전공의 모집을 강요하고 있다"며 "후반기 입사한 전공의에 대해 지도 전문의를 맡지 않고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국 수련병원들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고 올해 3월 기준 전공의 1만 4531명의 56.5%인 7648명이 사직(임용포기 포함)했다. 인턴은 96.2%, 레지던트는 44.9%가 사직했다

사직 처리에 따라 수련병원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7707명(인턴 2557명·레지던트 5150명)을 모집하겠다고 결정했다. 이 중 '빅5' 병원은 사직자의 87.9%인 2883명을 하반기 수련 때 추가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모집인원은 병원별로 가톨릭중앙의료원 1019명, 서울대병원 191명,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729명, 서울아산병원 423명, 삼성서울병원 521명이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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