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보다 중요한 게 있어? '레전드' 사비, 충격 발언 "바르사에서 중요한 건 레알 위에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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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사비 에르난데스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밝혔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0일(한국시간) "사비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했다.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사비는 '넷플릭스' 다큐 '라리가 24시'에서 바르셀로나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와 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레알 마드리드보다 위에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 레전드다.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1998-99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했다. 데뷔 초반에는 교체를 오가며 입지를 다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사비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세 얼간이'를 구축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767경기를 소화했고 85경기 185도 도움을 기록했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8회, 코파 델 레이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등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2014-15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났고 알 사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알 사드에서 선수 말년을 보낸 사비 감독은 알 사드에서 지도자를 시작했다. 사비 감독은 알 사드에서 좋은 지도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사비 감독은 알 사드에서 리그, 카타르컵 등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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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감독은 2021-22시즌 바르셀로나로 부임하면서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하면서 사비 감독이 후임으로 왔다. 첫 시즌에는 무관에 그쳤다. 그래도 사비 감독이 부임 당시 9위였지만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건 고무적이었다. 2022-23시즌에는 사비 감독의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매우 아쉬웠다. 바르셀로나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리그에선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UCL과 코파 델 레이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사비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무관인 것보다 치욕스러운 건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패한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번 만나 모두 역전패를 당했다. 수페르코파에서는 1-4 대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오랜 기간 이어진 라이벌이다.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는 역사적으로 지역갈등이 강하기 때문에 치열한 라이벌 구도가 지속됐다.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있었을 때는 어떤 경기보다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사비 감독의 후임으로 한지 플릭 감독을 선임했다. 다음 시즌에는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제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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