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아트’ 돌아왔고 ‘테스형’ 못 말린다…뭘 해도 되는 KIA 5연승, 우주의 기운 찾아왔다
‘네일 아트’가 돌아왔고, ‘테스형’은 못 말린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꺾고 주말 위닝 시리즈를 조기에 확정했다. 전반기부터 이어진 부상 악령에도 KIA는 뭘 해도 되는 집안이 됐다. 무엇보다 토종 선발진의 기대 이상 분투는 우주의 기운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KIA는 7월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8대 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56승 2무 35패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LG 트윈스와 경기 차는 6.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KIA는 소크라테스(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김기중을 상대했다. KIA 선발 투수는 네일이었다.
KIA는 1회 말 선발 투수 네일이 김태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KIA는 3회 초 최원준과 김도영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점수 차를 4대 1로 벌렸다.
KIA는 3회 2사 1, 2루 위기에서 네일이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4회 초 1사 뒤 소크라테스가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 한 점을 더 도망갔다. 5회 초엔 김태군이 1사 만루 기회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네일은 5회 말 2사 1, 2루 위기에서 노시환을 2루 땅볼로 유도해 시즌 9승 요건을 충족했다. 그리고 6회 말 마운드에 올라온 네일은 세 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6월 19일 LG전(6.1이닝 2실점) 이후 1개월여 만에 퀄리티 스타트까지 달성했다.
KIA는 9회 초 대타 한준수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말 바뀐 투수 김승현이 2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형범이 2사 뒤 등판해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네일이 6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최근 다소 주춤했던 기세를 끌어 올리는 반등투를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었다. 게다가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소크라테스도 팀 리드오프로 완전히 자리 잡은 분위기다. 소크라테스의 7월 타율은 무려 0.390(59타수 23안타)에 달한다. 어느새 시즌 타율 3할(0.305)을 돌파한 소크라테스는 시즌 21홈런으로 KBO리그 입성 뒤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날렸다. 이 흐름이라면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이 가능할 정도다.
KIA는 전반기 크로우-이의리 시즌 아웃 판정에 이어 후반기 시작부터 윤영철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하지만, 전반기엔 황동하가 깜짝 활약을 보여준 데다 이번 주 선발진에선 김도현이 선발 전환 뒤 곧바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두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구멍이 나올 때마다 대체 선수가 그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는 활약상이 KIA 선두 수성을 이끈 원동력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되는 집안’에다 우주의 기운을 받는 시즌인 셈이다.
KIA는 21일 대전 한화전 선발 마운드에 황동하를 올린다. 만약 상대 외국인 선발 투수 와이즈와 맞붙는 선발 매치업마저 극복하고 주말 시리즈 스윕 승에 성공한다면 KIA는 무엇을 해도 되는 팀의 전형이 될 수 있다. 과연 KIA가 2위권과 격차를 얼마나 더 크게 벌리면서 정규시즌 우승 레이스 흐름을 편안하게 가져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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