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멘 후티 첫 직접 타격…전선 확대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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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예멘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수차례 공습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예멘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이날 "호데이다에 여러 차례 공습이 가해졌다"면서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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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대한 보복 공격
가자·헤즈볼라 이어 남쪽 새 전선 가능성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2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예멘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수차례 공습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예멘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이날 "호데이다에 여러 차례 공습이 가해졌다"면서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공격은 호데이다 석유저장시설과 발전소를 겨냥한 것이며 해당 지역에 대형 화재가 나고 주 전역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지역 보건 당국을 인용해 사망자를 포함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직후 이스라엘군은 자신들의 공격임을 확인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예멘 호데이다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이스라엘에 대한 수백 건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도 "후티군이 이스라엘 시민을 해친 것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갈란트 장관은 "현재 호데이다에서 타오르는 불은 중동 전역에서 목격되고 있고 그 의미는 분명하다. 후티 반군은 우리를 200번 이상 공격했고, 그들이 이스라엘 시민에게 처음으로 해를 가했을 때 우리는 그들을 공격했다. 그리고 우리는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은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미 대사관 인근 중심부를 드론으로 공격해 50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수 명이 부상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비행거리를 늘린 이란제 '사마드-3'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은 예멘 호데이다항을 공격함으로써 직접 대응에 나섰다"면서 "잠재적으로 남쪽에서 새로운 전선을 열어, 이미 가자지구와 레바논과의 북쪽 국경에서 진행 중인 전쟁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군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에 종전을 압박하기 위해 주로 홍해 해상로를 막고 공격해왔다.
또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반복적으로 발사했지만 이전 공격들은 이스라엘이나 이 지역에 주둔 중인 서방 연합군에 모두 요격됐다.
이스라엘은 이번 드론 공격은 어떻게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피했는지, 공습 경보는 왜 울리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이스라엘은 텔아비브 공격을 중대한 안보 침해로 간주하고 있다. 앞서 갈란트 장관은 후티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이스라엘의 안보를 해치는 모든 이들을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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