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긴급 중단에 '사과' 대신 '감사' 가득한 입장문 "저도 속상해"[종합]

최신애 기자 2024. 7. 2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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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도 '흠뻑쇼' 관련해 심경을 밝히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가수 싸이가 20일 오후 6시부터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개최한 '흠뻑쇼'가 악천후로 1시간 만에 중단돼 관객들이 귀가 조치된 가운데, 싸이 역시 소속사에 이어 직접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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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 최신애 기자] 싸이도 '흠뻑쇼' 관련해 심경을 밝히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가수 싸이가 20일 오후 6시부터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개최한 '흠뻑쇼'가 악천후로 1시간 만에 중단돼 관객들이 귀가 조치된 가운데, 싸이 역시 소속사에 이어 직접 심경을 전했다.

싸이는 개인 채널을 통해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낙뢰. 예측 할 수도 없었고 겪어 보지도 못한 상황이었다"고 회상하며,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이었다. 침착하게 대처해주신 관객들께 말로는 부족한 너무 너무 큰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하루 저마다 기대를 갖고 먼 길을 찾아와 주셨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공연을 중단 할 수 밖에 없었다.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속상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오늘 티켓 혹은 예매 내역을 갖고 계신 분들 중 환불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환불을 진행하고, 재공연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발빠르게 후속 조치까지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그는 "저와 저희 1500명 스태프 모두 오늘 관객 분들의 귀한 발걸음 너무나 감사드리며, 부디 어느 좋은날 오늘 못다한 저희의 최선을 꼭 다시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겠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특히 싸이의 심경 글에는 '사과'가 아닌 '감사'만 잔뜩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소속사 역시 대처 모습과 안내, 감사가 있는 입장문을 전했던 바, 싸이 역시 자연재해로 인한 일이기에 사과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같은 날 소속사는 "‘싸이흠뻑쇼 2024’ 과천 공연은 강한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폭우 및 낙뢰 등 악천후로 인하여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관객 및 스탭 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공연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일 ‘싸이흠뻑쇼 2024’ 과천 공연 티켓은 예매하신 티켓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환불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며, 금일 공연의 티켓 구매자분들을 위한 재공연과 관련된 내용은 최대한 조속히 확정하여 별도 공지를 드릴 계획"이라고 전해 관객들을 안심시켰다.

▲ 제공|피네이션

▼ 다음은 싸이 글 전문이다.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낙뢰. 예측 할 수도 없었고 겪어 보지도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이었습니다. 침착하게 대처해주신 관객들께 말로는 부족한 너무 너무 큰 감사드립니다.

안전한 귀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우리 스태프들, 그리고 과천시청, 경찰서, 소방서, 서울대공원 및 모든 유관기관 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오늘 하루 저마다 기대를 갖고 먼 길을 찾아와 주셨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공연을 중단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속상했습니다.

그러나 관객분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었습니다. 양해해 주셔서 다시 한 번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빠른 시간 내에 재공연 진행 여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티켓 혹은 예매 내역을 갖고 계신 분들 중 환불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환불을 진행하고, 재공연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저와 저희 1500명 스태프 모두 오늘 관객 분들의 귀한 발걸음 너무나 감사드리며, 부디 어느 좋은날 오늘 못다한 저희의 최선을 꼭 다시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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