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물폭탄’ 2024년 장마 서울‧수도권 ‘센놈 온다’...제3호 태풍 ‘개미’ 위협
'물폭탄'을 몰고 온 2024년 여름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 6호 열대저압부(필리핀 마닐라 발생)가 태풍 제3호 개미‘개미’(GAEMI)로 발달하며 또 다시 한반도가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 3호 태풍 개미는 전날(20일)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70km 해상에서 발생했다. 최대풍속은 초속 18m, 시속 65km이며 중심기압은 1002hPa입니다.
기상청은 오늘(21일) 현재 태풍 개미가 북서진하여 타이완 타이베이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3일(화) 오후 3시쯤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68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39m, 시속 140k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점차 강력한 태풍으로 세력을 키우며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동경로가 불투명하지만 북상 기조를 유지한다면 점차 우리나라 제주도와 서해안 일부가 간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높다.
한편, 태풍 개미는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2024년 장마 남서풍 수증기 유입
때린 데 또 때리는 '물폭탄'에 '폭염'
일요일인 오늘(2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정체전선(장마)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적으로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도에 새벽부터 충청권과 경북북부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 날씨예보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는 오전(09~12시)에, 남부지방은 오후(12~18시)에 대부분 그치겠고, 충청권은 밤(18~24시)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20∼22일 누적 강수량은 △수도권 50∼120mm(많은 곳 서울·인천·경기 150mm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100mm(많은 곳 120mm 이상) △강원 동해안 5∼30mm △충청권 50∼100mm(많은 곳 충남북부, 충북북부 150mm 이상) △전라권, 광주·전남, 경북북부 30∼80mm(많은 곳 전라권 100mm, 경북북서내륙 120mm 이상) △대구·경북 남부, 경남 내륙 20∼60mm △부산·울산·경남 남해안(20일), 울릉도·독도(21일) 5∼40mm △제주도(20∼21일) 5∼20mm 등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가 되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주요 도시별,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춘천 24도 △강릉 27도 △대전 25도 △대구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5도 △제주 28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7도 △춘천 31도 △강릉 32도 △대전 30도 △대구 33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부산 30도 △제주 34도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동해안과 강원남부산지, 경상권, 제주도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되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오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주간 날씨예보에 따르면 22일(화)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비가 오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가 되겠다.
23일(화) ~ 30일(화) 정체전선(2024년 장마)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비가 오겠다. 한편,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가 되겠다.
한편, 2024년 올해 여름장마는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 중부지방으로 확대되었으며, 이 장마가 끝나는 시기는 이달 말로 전망된다.
2024년 올해 여름장마는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3도 가량 높아 비구름대가 지나갈 때 팝콘 터지듯 몸집이 커지면서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다. 짧은 시간 한꺼번에 쏟아지는 ‘극한호우’와 ‘많은 비’는 기정사실이고, 정체전선이 어디에 오래 머무르느냐에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심해질 전망이다.
지난 2023년 장마기간은 제주도의 경우 6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 남부지방은 6월 23일부터 7월 24일까지, 중부지방의 경우는 6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한달간 이어졌다.
기상청 기상자료에 따르면 장마 시작일 평년값은 중부지방은 6월25일, 남부지방은 6월23일, 제주지방은 6월19일이다.
최근 10년간 장마 평균값 종료일은 중부지방은 7월26일, 남부지방은 7월24일, 제주지방은 7월20일이다.
장마기간 중 전국 평균 강수량이 가장 많은 해는 2020년으로 696.5mm, 가장 적은 해는 2014년 146.2mm이다.
기상청은 과거 장마 예상시기를 발표했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장마 예상시기가 많이 변하고 정확도가 떨어져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장마예보는 하지 않고 통계치를 제공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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