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이도현·송강, 집 떠났지만 무색한 군백기[TF초점]
지난해 입대한 이도현, 군 복무 중 천만 배우 등극
송강, 4월 입대 후 내레이션+특별출연 등으로 공백기 지워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아이돌의 경우 길어질 군백기(군대+공백기)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미리 발매할 곡을 준비하거나 솔로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대표적인 예였다. 더 나아가 이제는 배우들 또한 군백기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배우 이도현과 송강이 군 복무 중에도 공개되는 작품들을 통해 계속해서 대중을 만나고 있다. 입대 전 '열일'이 공백기를 지운 셈이 됐다.
이도현과 송강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감독 이응복)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시즌1부터 출연한 두 사람은 '스위트홈'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을 뿐만 아니라 주연배우로 단숨에 올라섰다. 넷플릭스 관계자들과 '스위트홈' 제작진은 당시 신인이었던 두 사람을 발굴해 성장시켰다는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5년의 여정을 걸어온 '스위트홈'은 대장정의 마지막인 시즌3를 지난 19일 전편 공개했다. 마침표를 찍는 시즌인 만큼 배우들에게는 의미가 남다를 터지만 정작 이도현과 송강은 아쉽게도 시즌3의 성과를 눈앞에서 지켜보진 못하게 됐다. 현재 '스위트홈'을 떠나 나라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도현은 지난해 8월 14일 공군 군악대로, 송강은 지난 4월 2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 공백기를 갖게 된 만큼 팬들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입대 전 '열일'이 그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먼저 이도현은 입대 직전까지 JTBC '나쁜엄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을 만났다. 당시 호평과 성적을 모두 잡았던 이도현이다. 입대한 지 4개월 후인 12월, 이도현은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에 모델 장건우로 특별 출연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이도현을은 짧은 회차 출연에도 불구하고 장건우로 환생한 최이재(서인국 분)의 감정선을 묵직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했다. 무엇보다 '서인국을 삼킨 연기'라는 호평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로 관객들을 만났다. 극 중 무당 봉길 역으로 분한 이도현은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 데뷔에 나서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파묘'는 상영 32일 만에 2024년 첫 천만 영화의 탄생을 알려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이도현은 군백기에 '천만 배우'로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 뿐만 아니라 '파료'를 통해 '제60화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신인 연기상까지 거머쥐었다.
최근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백패커2'에서 모습을 드러내 근황을 전했다. 당시 '백패커2' 출연진은 공군 군악의장대대에서 양식 요리에 도전했고, 해당 군악대에서 이도현이 복무 중이었던 것. 짧은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반가움을 안겼다.
송강도 마찬가지다. 군 복무 전 촬영을 마친 '스위트홈' 뿐만 아니라 영화, 예능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쳤다.
먼저 송강은 Mnet 예능프로그램 'I-LAND2 : FINAL COUNTDOWN(아이랜드2 : 파이널 카운트다운)'의 시작을 알렸다. 프로그램에 스토리텔러로 참여한 그는 초대장을 전달하는 티저 영상에도 참여했다. 무엇보다 영상이 공개된 시점이 입대 후 일주일 후였기 때문에 팬들의 반가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이후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에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극 중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과 과거 인연이 있는 선우민으로 등장해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호기심을 극대화시켰다.
사실 많은 분량은 아니었다. 대사조차 거의 없는 짧은 등장에 불과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한 송강의 모습과 적은 분량에서도 강렬한 여운을 남긴 구교환과의 '케미' 등은 화제로 이어졌다.
이도현과 송강의 '열일'은 '스위트홈3'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앞서 적은 분량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자아냈던 시즌2와 달리 시즌3에서는 송강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인류가 된 이도현 역시 중반부터 등장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두 사람이 어떤 활약으로 '스위트홈'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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