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장마 지나니 태풍 오나…3호 태풍 ‘개미’ 발생

박세영 기자 2024. 7. 20. 23: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3호 태풍 '개미'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3시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개미'는 현재 중심기압 1002hPa,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8m, 시속 60㎞의 작은 규모다.

다음 주 월요일 최대풍속 초속 35m로 성장한 후 수요일인 25일 초속 40m 안팎의 강풍을 동반한 강도 '강'의 태풍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기상청은 태풍 개미의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기상예보 모델, 태풍 중국 북상 전망
기상청 “이동 경로·세력 변화 모니터링”
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3호 태풍 ‘개미’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3시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개미’는 현재 중심기압 1002hPa,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8m, 시속 60㎞의 작은 규모다. 이번 주말 동안 뜨거운 바다를 지나며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월요일 최대풍속 초속 35m로 성장한 후 수요일인 25일 초속 40m 안팎의 강풍을 동반한 강도 ‘강’의 태풍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개미는 강한 강도를 유지한 채 다음 주 중반쯤 타이완 부근 해상을 통과하고, 이후 북위 30도선에 바짝 다가온다.

지난 18일 쏟아진 호우로 인해 잠긴 잠수교에서 차량이 빠져나가고 있다. 뉴시스

다만 세계 각국의 수치예보 모델(기상예보 모델)마다 변동성이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 유럽 중기예보센터의 모델(ECMWF)과 미국 모델(GFS)은 ‘개미’가 중국 동부 해안으로 북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며 여름 더위가 절정으로 향하는 시기라 태풍 영향권에 직접적으로 들 가능성은 작다.

태풍이 중국 쪽으로 북상해 제주도와 서해도에 가까워질 경우 간접 영향권에 들며 엄청난 양의 열대 수증기를 우리나라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영 경북대 지리학과 기후과학연구실 교수는 현재 해수면의 온도가 30도 안팎으로 뜨거운 상태라 태풍이 중국에 상륙한 후에도 세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음 주 후반 태풍이 우리나라와 가까워질 때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북쪽 한기와 만나 한 차례 더 큰비를 한반도에 퍼부을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태풍 개미의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방침이다. 태풍 개미는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박세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