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한방에 분위기가…" 사령탑도 찬사 보냈다. '최다 안타+득점+타점+점수차' 화력전의 주인공 [대구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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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의 홈런이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온 계기였다."
최다안타(22개, 종전 3월24일 수원 KT전, 4월10일 부산 롯데전 18개) 득점(21개) 타점(17개, 이상 7월10일 대구 NC전 15개) 점수차승리(4월 27일 고척 키움전 11점차)의 신기록이다.
이어 "강민호의 홈런이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온 계기가 됐다. 후반기 좋은 모습(7월 6홈런)을 보여주면서 타선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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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강민호의 홈런이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온 계기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핵폭탄급 화력쇼를 과시했다. 올시즌 최다 안타, 득점, 타점, 점수차 승리 신기록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삼성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2차전에서 장단 22안타에 4사구 5개를 더해 무려 21대4의 대승을 거뒀다.
올해 삼성의 팀 타격 관련 기록이 하루만에 싹 바뀌었다. 최다안타(22개, 종전 3월24일 수원 KT전, 4월10일 부산 롯데전 18개) 득점(21개) 타점(17개, 이상 7월10일 대구 NC전 15개) 점수차승리(4월 27일 고척 키움전 11점차)의 신기록이다.
1회초 롯데 나승엽이 원태인 상대로 때린 선제 3점포를 단단히 갚아줬다. 1회말 곧바로 1점을 만회했고, 3회말 3-3에서 강민호가 쏘아올린 역전 3점포가 팀 타선이 폭발하는 계기가 됐다. 이성규(17호) 김영웅(18호) 등 올해 커리어 하이를 기록중인 신형 대포들에 새 외인 카데나스도 마수걸이 포를 쏘아올렸다. 이성규는 3경기, 강민호는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전날 구자욱의 20호 홈런까지, 롯데와의 2경기 동안 홈런이 7개나 쏟아졌다. 어느덧 팀 홈런 109개로 KIA 타이거즈와 더불어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류지혁은 이날 4안타 5타점을 쏟아내며 삼성 이적 후 최고의 날을 보냈다. 류지혁은 "운이 좋았다. 빗맞은 타구들이 잘 빠져나갔다"면서 "주자가 있을 때 좀 더 타석에 편하게 임한다. 보내야 할 주자가 있으니 자신감이 생겼고, 마음 편하게 타석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 모두 지나간 경기를 신경 쓰기보다는 오늘 이기자는 생각만 하고 집중했다. 오늘 팬분들이 너무 많이 와주셔서 힘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 남은 경기도 많이 찾아오셔서 목소리를 내주시면 좋겠다"며 이틀 연속 라팍을 매진시킨 홈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강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연패를 끊고자 하는 플레이를 그라운드에서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강민호의 홈런이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온 계기가 됐다. 후반기 좋은 모습(7월 6홈런)을 보여주면서 타선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쪽으로 크게 기운 경기를 맡아 마지막 3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린 이상민에게도 "3이닝을 깔끔하게 잘 막아주며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박진만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경기장을 가득 채워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이기는 경기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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