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김태호 사랑해서 MBC 이별? 나만 나쁜人, 바로 다음 날 퇴사”(질문들)

이슬기 2024. 7. 2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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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가 MBC 퇴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7월 20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김태호 PD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태호는 MBC 퇴사 당시를 떠올리면서 "싫어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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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손석희의 질문들’
MBC ‘손석희의 질문들’

[뉴스엔 이슬기 기자]

김태호가 MBC 퇴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7월 20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김태호 PD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태호는 MBC 퇴사 당시를 떠올리면서 “싫어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손석희가 "사랑해서 헤어진단 이야기는 좀 믿기 어렵다"라고 하자, 그는 "지금 생각하면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다"고 했다.

이어 김태호는 "'무한도전'으로 너무 큰 재미를 본 몇 년 뒤부터는 항상 마음 한구석에 있던 감정이 이 즐거움을, 토요일 황금 시간대를 나만 즐겨도 되나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다. 나 때문에 많은 후배들이 이 자리를 못 해봤겠다는 것도 점차 커져가는 시기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딱 그때쯤이면 회사 퇴사하고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뭔가 해볼 수 있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를 생각해서 회사도 나의 퇴사 이후 계획도 세워야 하니까 퇴사 6개월 전에 말씀을 드렸다. 나도 20년 다닌 회사니까 이별을 길게 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손석희는 "저만 나쁜 사람 되는 거군요. 저는 얘기하고 다음 날 바로 나왔거든요. 물론 그럴 수 밖에 없긴 했지만"이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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