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MBC 법카 공방 "단란주점 100만원 결제" vs "지침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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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황정아 의원실이 제출 받은 법인카드 내역에는 2012년 이진숙 후보가 MBC 재직 시절 한 단란주점에서 100만 원 결제한 내역을 비롯해 총 3건의 단란주점 결제 내역이 있다.
황정아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이진숙 후보는 대전MBC 사장 사직서를 낸 날에도 제과점 등에서 1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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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후보 MBC 시절 법인카드 사용 공방
황정아 의원, 단란주점 거액사용 지적… 이진숙 후보측 "규정대로 사용"
[미디어오늘 금준경, 박서연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법인카드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이진숙 후보는 규정에 맞게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에선 단란주점 결제 내역을 추가로 제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대전MBC 사장 취임 이후에는 근무지가 대전인데도 서울 자택 근처에서 결제된 내역만 수 십 건에 달한다”며 “'룸살롱이 아닌 노래방 심야결제는 문제 없다'는 SNS를 공유하며 본인의 검증 보도에 대해 '조작 왜곡 여론'이 만들어지는 이유라더니, 심야에 지하 단란주점에서 100만 원을 결제한 내역까지 확인됐다”고 밝혔다.
황정아 의원실이 제출 받은 법인카드 내역에는 2012년 이진숙 후보가 MBC 재직 시절 한 단란주점에서 100만 원 결제한 내역을 비롯해 총 3건의 단란주점 결제 내역이 있다.
이진숙 후보 청문 준비단 관계자는 20일 오후 해당 결제 내역에 관해 “회사 법인카드 사용 지침에 따라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이진숙 후보 법인카드 내역이 제출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대전MBC 사장 시절 근무지인 대전이 아닌 서울, 특히 자택 인근에서 결제한 내역이 다수 있어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최민희 의원 자료를 MBC가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대전MBC 사장 재임 3년 간 자택 반경 5km 이내에서 결제한 내역은 1600만 원이 넘는다. 한민수 의원 자료에 따르면 이진숙 후보의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주말 골프장에서만 30회 총 1530만 원을 결제했다. 황정아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이진숙 후보는 대전MBC 사장 사직서를 낸 날에도 제과점 등에서 1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결제했다.
이진숙 후보는 20일 MBC 보도에 반박 입장을 내고 “정상적인 법인카드 사용을 마치 부정사용인 것처럼 보도한 해당 기사는 후보자에 대한 악의적인 프레임 씌우기”라고 했다.
대전MBC 사장 시절 서울 대치동 집 근처 결제가 많다는 의혹에 이진숙 후보는 자택 반경 5km가 주요 도심을 포함한 지역이고 대전MBC 사장 재직 마지막날 결제 내역은 직원들에게 과자류를 구매해 나눠주고 수행기사와 식사, 커피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내 보수성향 소수노조인 MBC 제3노조(MBC 노동조합)는 19일 성명을 내고 사용 시기가 오래 전이라며 “부정사용을 증명하기도 어렵고 후보자 개인도 이를 기억해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MBC 제3노조는 골프 비용은 광고영업 업무의 일환이고, 자택 근처 결제 내역 역시 광고주 등을 만나는 일정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진숙 후보는 20일 자정 무렵 해당 성명을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이렇게 조작 왜곡 여론이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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