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양민혁 원더골'...윤정환 감독 "준비한 부분 잘 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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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의 환상적인 세트피스 득점은 훈련으로 만들어진 장면이었다.
그리고 후반 21분, 양민혁의 '멀티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4-0 강원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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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강릉)]
양민혁의 환상적인 세트피스 득점은 훈련으로 만들어진 장면이었다.
강원 FC는 20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2경기 무승 기록을 깨고 일시적으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강원의 압승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제주를 강하게 압박한 강원은 특유의 빠른 속도를 이용한 역습으로 제주 골문을 두들겼다. 그리고 전반 14분과 24분, 각각 정운의 자책골과 양민혁이 '원더골'로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이어 추가골까지 성공했다. 전반 28분, 이상헌이 쇄도하는 코바체비치에게 패스했고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3-0 스코어를 완성했다. 그렇게 전반은 3-0 강원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양민혁, 이상헌, 코바체비치 등 날카로운 공격 자원들을 이용해 쐐기골까지 노렸다. 그리고 후반 21분, 양민혁의 '멀티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4-0 강원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벤치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은 경기였다. 완벽했다. 준비한 게 모두 다 잘 나왔다. 우리 팀이 하고자 했던 전방 압박, 공격 시에는 빌드업으로 풀어나가는 부분이 잘 나왔다. 빠른 시간 안에 득점 나와서 분위기 가져올 수있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상대의 체력적인 부분 잘 이용했다. 대량 득점도 대량 득점이지만 무실점도 중요했다. 많은 팬분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대승과 무실점, 어느 것이 더 좋냐는 질문에는 "다 좋다. 어느 쪽이든 선수들이 투혼을 다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수비적인 부분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윤정환 감독은 "압박 타이밍을 잡아줬다. 그런 부분들이 좋아지고 있다. (김)동현이가 들어오면서 중앙에서의 컨트롤이 좋아졌다. 이런 부분들이 팀에 큰 영향 미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민혁의 환상적인 득점에 대해서는 "올 시즌 코너킥 득점이 하나도 없어서 변화를 주고자 했다. 경기장 안에서 잘 통한 것 같다. (양)민혁이의 결정력이 주요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처음 감독을 했을 때는 강하게 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이제 강압적으로 하기보다는 부드럽게 하려고 한다. 되도록이면 좋은 쪽, 좋은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선수들도 많이 이해해 준다"라고 덧붙였다.
K리그 데뷔골을 넣은 코바체비치에 대해서는"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움직임, 공간 창출이 좋았다. 득점 장면도 스피드가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더욱 적응해야 한다. 상대팀이 아직 파악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선수들과조화되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양민혁에 대해서는 "어쩔 수없이 90분을 뛰었다.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기특하다. (한국 축구에도) 새로운 세대들이 나와야 한다. (양)민혁이가 아직 어린 선수지만 또다른 '스타'가 될 것이다. 다른 어린 선수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은 분명히 좋은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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