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지순례’ 열풍에 이색 콜라보 제품도 인기
[앵커]
유명한 빵집의 빵을 찾아다닌다는 '빵지순례'란 말이 나올 정도로 요즘 빵 열풍이 뜨겁습니다.
식품 업계와 편의점 업계도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지역 빵집과 협업한 이색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미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얇게 구운 과자 껍질 안에 들어찬 아이스크림.
초콜릿처럼 보이지만 알갱이가 들어간 팥 맛입니다.
우리나라 최장수 빵집 군산 '이성당'의 대표 메뉴, 단팥빵의 팥소가 그대로 들어갔는데 온라인으로 전국에 판매됩니다.
[원정혜/신세계푸드 RB마케팅팀 파트너 : "(이성당) 단팥빵에서 느낄 수 있는 팥앙금의 맛있는 그 맛을 여름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으로 재탄생을 시켜 본 제품이고요."]
한 편의점은 부산의 유명 빵집 '초량온당'과 손잡고 빵푸딩을 만들었습니다.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편의점 앱에서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신준오/서울 서초구 : "줄을 오래 서서 기다려야 돼서 못 먹어 볼 수도 있었던 거를 먹어 볼 수 있는 거,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유행을 반영한 이른바 '빵지순례 마케팅'.
지역 빵집 등과 협력해 이른바 '차별화 빵' 시리즈를 내놓은 편의점도 매출이 크게 올라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빵 맛집'을 찾아다니는 젊은 층의 높은 관심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줄 뿐 아니라 새로운 상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승철/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 "MZ 세대 정도의 젊은 층이 '의견 선도자'적인 역할을 해서 40~50대 또는 10대들이 구매를 따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거죠. 따라서 그들의 영향력 자체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대중화로 브랜드가 가진 지역적 특색을 잃을 수 있는 만큼 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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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기자 (mic.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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