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한때 호우특보…내일도 장맛비 최대 80mm
[KBS 전주] [앵커]
오늘 아침 김제에 시간당 7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전 한때 전북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내일도 무더위 속에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내리는 빗줄기에 물살이 점차 거세지고 하천 수위도 빠르게 차오릅니다.
오늘 아침 9시쯤 김제와 군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특히 김제에는 시간당 75밀리미터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김제 심포는 오전에만 누적 강수량이 100밀리미터 가까이 달했습니다.
비구름대가 전북 남쪽을 지나면서 남원에도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한때 호우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전주와 익산, 정읍 등 전북 곳곳에 일시적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가 정오쯤 모두 해제됐습니다.
오전까지 전북에 내린 비의 양은 군산 선유도 78, 남원 뱀사골 75, 순창 48.5, 김제 41.5, 부안 39.1, 전주 33.7밀리미터입니다.
낮 동안 장맛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은 내일도 장맛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더위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은미/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전북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도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전북도 비상대책본부는 이번 비로 배수관이 막히는 등 일부 피해 신고가 있었지만 인명 피해나 대형 시설물 안전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장맛비에 지반 곳곳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와 비탈면, 축대 붕괴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비가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그칠 것으로 보여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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