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의지’ 바이든, ‘내홍’ 미 민주…트럼프, 젤렌스키와 통화 “전쟁 끝낸다”

조혜진 2024. 7. 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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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곧 다시 유세장에 나가겠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내 기류는 사뭇 다릅니다.

후보 자리를 넘기란 방송광고까지 나왔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벌써 대통령이 된듯한 거침없는 행보와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전쟁을 끝내겠다고 했습니다.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

사퇴가 임박했다는 보도에 자신이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며 곧 다시 유세장에 나가겠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선거캠프 역시 사퇴설을 일축했습니다.

[제니퍼 오말리 딜런/바이든 선거대책위원장 :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고 명확한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도록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독재자와 잘 지낸 건 그가 독재자이기 때문이라며, 전기차 의무화라는 건 거짓말이며 오히려 제조업은 호황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후보 교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횃불을 넘겨요, 조(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들도 나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횃불, 즉 대선 후보 자리를 넘기라는 방송광고를 시작했습니다.

당 내에서 차기 후보 선출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내홍은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통합을 강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협상을 통해 전쟁을 종식시키겠다고 거듭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후 일주일 만인 이번 주말 밴스 부통령 후보와 함께 오는 11월 대선에서의 공화당 후보로서 첫 유세에 나섭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화면출처:MSNBC 방송·유튜브(횃불을 넘겨라)/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서자련 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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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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