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kg’까지 가능하다고? 파리 골판지 침대 “직접 뛰어봤습니다”
[앵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은 나무나 플라스틱이 아닌 골판지로 만든 침대를 써야 합니다.
골판지 침대, 도쿄올림픽 당시 부실침대로 악명이 높았는데요.
이번엔 어떨까요?
이준희 기자가 얼마나 튼튼한 지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도쿄올림픽 당시 전 세계인의 조롱거리가 됐던 골판지 침대입니다.
선수들이 침대 위에서 뛰어보는 등 골판지 상태가 얼마나 부실한지 실험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 파리에 다시 골판지 침대가 등장했습니다.
사이즈는 변화가 없지만, 침대 회사는 이번만큼은 내구성에서 자신이 있다고 말합니다.
[다카오카 무토쿠니/침대 공급업체 대표: "도쿄올림픽 때엔 3~4명이 골판지 침대 위에서 뛰어도 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두 명이 더 올라가도 될 만큼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250kg의 하중을 견딜 만큼 견고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졌다는데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320kg이 넘는 성인 남성 4명이 이렇게 뛰고 있지만, 침대는 무너지지 않고 있습니다.
침대 상태는 어떻게 변했을까?
살짝 눌리고 주름이 졌을 뿐 전체적인 뼈대는 멀쩡했습니다.
그러나 도쿄에서 골판지 침대의 악몽을 경험해 본 선수들의 반응은 아직은 대체로 냉담합니다.
[류은희/핸드볼 국가대표 : "큰 선수들은 좀 불편할 것 같고, 그때도 부서져 가지고... 취지는 좋으나 선수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써야 할 것 같아요."]
오래된 어망으로 만들어진 이 얇은 매트리스가 얼마나 편안함을 안길 지도 미지수입니다.
한편 선수촌에는 에어컨뿐 아니라 방충망도 없어 선수들은 더위와도 모기와도 싸워야 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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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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