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음란물 보려다 신상 털려”…2차 피해 우려 [사이버위협]
[앵커]
사이버 범죄의 실태와 해법을 모색하는 연중기획입니다.
한 인터넷 사이트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털린 정황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의 단독 취잽니다.
[리포트]
음란한 내용의 소설이나 동영상, 이른바 '야동'이 공유되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음란물 사이트 중 한 곳으로 한 달에 최소 20달러 정도를 내고 회원이 되면 더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이 사이트의 회원 정보와 게시물을 판다는 글이 해커들이 불법으로 정보를 사고 파는 다크웹에 올라온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다크웹에 있는 광고글입니다.
로그인에 필요한 아이디, 비밀번호는 물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카드 관련 정보까지 있다고 안내합니다.
[오재학/보안업체 책임 연구원 : "웹사이트 자체의 보안에 문제가 있어서 서버 내에 저장되어 있는 것들이 유출이 된 것 같고…"]
해커가 무료로 일부 공개한 내용에는 특정인의 정보는 물론 직접 쓴 글까지 확인됩니다.
유료 회원의 걸로 보이는 송금 내역 정보도 있습니다.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오재학/보안업체 책임 연구원 : "1차적으로는 회원들의 개인정보, 2차적으로는 이런 콘텐츠들의 외부 유출이 굉장히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버가 해외에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 등 빠른 수사가 어려운 상황.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문제의 사이트를 2014년부터 차단하고 있지만 사이트 주소를 바꿔가며 계속 운영중이다보니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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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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