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유튜브 채널 해킹…“2단계 인증 필요”
[앵커]
티빙과 TVN 드라마 등 CJ ENM 계열 유튜브 채널 3곳이 해킹됐습니다.
채널에 있던 영상이 사라지면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 최근 이렇게 유튜브 계정을 노리는 해커들이 많아 보안에 유의해야 합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잡니다.
[리포트]
tvN의 유튜브 드라마 채널입니다.
한 가상자산의 로고가 떠 있고 클릭해 들어가면 영상이 모두 삭제돼있습니다.
CJ 엔터테인먼트 채널은 마치 가상자산 채널처럼 바뀌어 있고 영상도 가상자산으로 도배돼 있다시피 합니다.
이 채널을 포함해 티빙 등 CJ ENM 계열의 유튜브 채널 3개가 해킹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 채널의 구독자는 모두 820여만 명.
오전 7시쯤부터 시작된 오류는 저녁 무렵 대부분 복구됐고, 이 사이 이용자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CJ ENM 측은 해킹 인지 시점부터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했다며,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유튜브 계정 관리자 정보를 탈취한 뒤 엉뚱한 영상을 띄우거나, 채널 영상을 삭제하고 복구시켜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공격이 빈번하다고 우려합니다.
지난 2022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보도전문 채널의 유튜브 채널 등이 해킹돼 가상자산 홍보 영상이 나가기도 했습니다.
[장상근/보안업체 연구소장 : "사용자 브라우저에 (저장해 놓은) 사용자 계정 정보들이 존재하거든요.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이런 (유튜브) 계정들이 모두 털릴 수가 있는 거죠. 다크웹이나 이런 쪽에도 많이 유통되고, 해커가 탈취된 정보를 가지고 판매를 하거나."]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중요한 계정 정보는 ID와 암호를 자동 저장하지 말고 일회용 비밀번호 등을 쓰는 2단계 인증을 활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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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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