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격파’ 김두현 감독 “전북같이 경기했다…기쁨 끝, 다음 경기 집중할 것” [MK전주]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7. 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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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김두현 감독이 기쁨도 잠시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활기를 불어넣어 줬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도 제 몫을 해줬다. 전북같이 경기했다. 항상 물러섰는데, 오늘 싸울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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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김두현 감독이 기쁨도 잠시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울산HD와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현대가더비에서 첫 승리를 가져왔다. 팽팽한 흐름 속 후반 34분 티아고의 헤더골로 혈을 뚫었고, 종료 직전 안드리고의 추각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5승 6무 8패(승점 23)으로 최하위권을 탈출, 10위로 올라섰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활기를 불어넣어 줬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도 제 몫을 해줬다. 전북같이 경기했다. 항상 물러섰는데, 오늘 싸울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견인한 안드리고에 대해서는 “청두에서부터 호흡을 맞췄다. 성실한 선수다. 더 친해지면 선수들과 잘 융화할 거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제 역할을 잘 알고 들어갔다. 큰 힘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상무팀 전역 후 바로 경기에 나선 김진규에 대해서는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장난으로 골 넣는 미드필더로 전향해야 하지 않나라고 하는데, 오늘 안정된 활약을 보여줬다. 우리에게 필요했던 스타일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적생 전진우를 두고는 “전진성이 있는 선수다. 절실함을 갖고 뛰고 있다. 선수에게는 2년 동안 전북에 있으라고 했다. 이후 해외로 가라고 했다. 장난이었지만 열심히 하고 있고, 성실하다.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승리 후 연속성을 강조했던 김두현 감독이다. 그는 “승리 직후 기뻤지만, 바로 다음 경기가 떠올랐다. 선수들도 오늘까지만 승리를 느끼고 다시 돌아와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연승이다.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강원전을 앞두고 다시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오늘 전북 레전드 에닝요가 경기장을 방문했다. 김두현 감독은 “에닝요는 전북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좋은 활약을 보여준 에르난데스, 티아고, 보아텡 등 외국인 선수들도 에닝요처럼 전북의 상징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김두현 감독은 오늘 경기 승리 요인으로 “오늘 중요한 포인트는 상대를 전방에서 괴롭혔다는 것이다. 중원에서 걸러져 오는 볼을 상대에게 여유를 주지 않으면서 좋은 모습들이 이어졌다. 무엇보다도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수비 역시 마지막까지 집중해줬다. 상당히 고무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부진했던 성적을 두고는 “감독을 처음 해본다. 좋은 흐름 속 경력을 쌓는 것도 좋지만, 힘든 부분을 먼저 겪게 됐다. 어떻게 해결 방안을 찾아갈지 고민이 많았다. 밤낮 안 가리고 열정적으로 코치들과 함께했다. 확실히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코칭스태프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 그냥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감독이 된 후 새삼 다시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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