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우에 교량 붕괴…12명 사망·31 명 실종
[앵커]
연일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서 이번엔 교량이 붕괴됐습니다.
수십 대의 차량이 하천으로 추락했는데, 1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실종 상탭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량 한가운데 3차로 넓이 상판이 붕괴돼 주저앉았습니다.
현지시각 19일 저녁 중국 중부 산시성 상뤄시의 한 교량이 폭우로 붕괴되면서, 다리 위를 달리던 차량 수십대가 추락했습니다.
사고를 피한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려 다른 차량의 진입을 저지하며 추가 피해를 막았습니다.
[목격자 : "사람들이 비상 도로에서 저를 향해 계속 소리쳤어요. 저는 브레이크를 밟고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하지만 하천으로 추락한 차량 7대에서 12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가 발견된 차량 외에 18대가 더 추락해 탑승자 31명도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구조인력 700여 명이 긴급 투입됐고, 마을 주민들도 구조를 돕기 위해 나섰지만, 거센 물살 탓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 "교량 아래 하천에서 어떤 사람이 살려 달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 사람은 유량이 많아서 올라오지 못하고 나뭇가지를 붙잡고 있었어요."]
최근 연일 이어지는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서는 곳곳에서 교량과 산간도로 붕괴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구조 활동과 피해 수습에 힘 쓰고 있지만, 잇따른 사건 사고에 사회적 우려와 불만도 점차 커지는 추셉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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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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