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쟁·군사박물관 대표들이 독도에 모인 까닭은?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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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왜 해군이나 해병대가 아닌 경찰이 주둔하며 섬을 지키느냐고 묻는 이가 더러 있다.
사실 독도는 1954년부터 70년간 줄곧 경찰이 지키고 있다.
경비 주체가 군대에서 경찰로 바뀌었다면 모를까 독도에 군대 말고 경찰이 있다고 시비를 걸 일은 아니다.
이들은 6·25전쟁 기간 일본 어선과 순시선 등이 수시로 독도 근해에 출몰하는 것에 격분해 수비대를 조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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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왜 해군이나 해병대가 아닌 경찰이 주둔하며 섬을 지키느냐고 묻는 이가 더러 있다. ‘군대를 두면 공연히 일본을 자극할까봐 그렇다’라는 게 답인 줄 아는 사람이 많을 법하다. 우리 땅에 군대를 배치하든 경찰을 배치하든 이웃나라 눈치를 볼 필요가 뭐가 있겠나. 사실 독도는 1954년부터 70년간 줄곧 경찰이 지키고 있다. 당시는 한·일이 국교를 정상화하기 전이었고 자연히 양국 관계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나빴다. 경비 주체가 군대에서 경찰로 바뀌었다면 모를까 독도에 군대 말고 경찰이 있다고 시비를 걸 일은 아니다.
이후 독도 경비 임무가 경찰에 맡겨지자 수비대는 그들이 쓰던 장비 전부를 경찰에 인계한 뒤 섬을 떠났다. 나라가 할 일을 개인들이 자기 돈 쓰고 고생까지 해가며 떠안은 셈이다. 1966년 박정희정부가 홍순칠 대장에게 근무공로훈장을, 그 휘하 대원 11명에겐 방위포장을 각각 수여한 것은 당연한 조치였다. 이후 김영삼정부 시절인 1996년 이미 고인이 된 홍 대장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이, 나머지 대원들에겐 보국훈장 광복장이 각각 추서됐다. 이들의 업적에 대해 보훈부는 “자발적인 국토 수호 의지로 독도에 대한 우리 영토 주권을 단절 없이 지켜내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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