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고윤, 박상원 양자 되나…정재순의 뜬금 제안 [종합]

김종은 기자 2024. 7. 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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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녀와 순정남' 정재순이 박상원에게 고윤을 양자로 들이자고 제안했다.

20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35회에서는 김지영(임수향)을 차지하려는 공진단(고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사로부터 갑작스러운 촬영장 폐쇄 통보를 받은 고필승(지현우)은 팀원들과 함께 공진택(박상원) 회사 앞으로 찾아가 공진단 대표의 사임을 촉구하는 데모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장수연(이일화)도 함께였다.

공진단은 무력을 이용해 시위를 무산시키려 했으나 이 자리에 있던 기자들이 사진을 찍어 기사를 작성했고, 공진단은 뒤늦게 장수연을 시위 장소에서 빼냈지만 결국 이 일은 대중에게도 알려지게 됐다. 공진택도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장수연을 찾아가 "당신 아직 나랑 이혼 안 했다. 아직 회사 안주인인데 이렇게 시위를 하냐. 이 일의 시작은 당신 때문인데 이게 무슨 짓이냐"라고 따졌지만, 장수연은 "내가 다른 건 다 당신 뜻대로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 대신 필승이는 건드리지 말아 달라 했는데 왜 건드냐. 나 끝까지 싸울 거다. 그리고 절대 조용히 이혼하지 않을 거다"라고 반박했다.

고현철(이두일) 역시 공진택을 찾아가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잘못은 당신 마누라가 했는데 왜 우리가 고통받아야 하냐. 필승이도 최근에야 진실을 알았고, 그간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정말 이러는 거 아니다. 당신이 가진 권력과 돈이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거냐. 약한 사람 짓밟는데 쓰라고 있는 거냐"라고 일갈했다.

이를 듣고 잠시 생각에 빠진 공진택은 결국 촬영장 폐쇄 명령과 고필승 해고 조치를 철회했다. 그리고 이 기쁜 소식에 고필승은 동료들 앞에서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여러분 응원에 힘입어 다시 힘내보겠다"라고 소리쳤다.

하나 이 모든 일이 잘 끝났음에도 김지영의 표정은 여전히 어두웠다. 이유를 물어도 그는 쉽사리 입을 열지 않았고, 그날 밤 고필승은 공진단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김지영을 보게 됐다. 김지영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줄 알았던 고필승은 "지영 씨 공 대표 싫어하는 거 아니었냐. 지영 씨가 좋아하는 건 다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도라가 "나 감독님 안 좋아한다. 공 대표님 좋아하기로 했다"라고 답하자,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기로 했다는 건 뭐냐"라고 의문을 품었고 박도라는 "말이 잘못 나왔다. 그러니까 이렇게 늦은 밤에 집 앞에 찾아오지 말아라"라고 당황하며 말했다.

다음 날, 김지영과 자꾸 엮이는 고필승을 아니꼽게 생각한 백미자는 그를 찾아가 대화를 제안했다. 하루아침에 공진단과 사귀게 됐다는 김지영을 이상하게 생각한 고필승은 백미자에게 "혹시 공 대표에게 돈 받았냐"라고 의심했으나, 백미자는 발뺌했다. "원래 지영이랑 공 대표 좋아하던 사이였다. 약혼했던 사이였다. 앞으로 우리 김지영 배우한테 관심 꺼라. 아니면 내가 감독이 배우한테 갑질한다고 문제 제기할 거다"라고 뻔뻔히 답하기도.

그러면서 그는 "넌 양심도 없냐. 너만 아니었으면 우리 도라 공 대표랑 결혼하고 떵떵 거리고 잘 살았을거다. 그렇게 죽지도 않았다. 저 꼴로 나타난 거 봐라. 이게 다 너 때문이다.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앞으로 우리 지영이한테 접근하지 말아라"라고 통보했다.

그런가 하면 공대숙(정재순)은 이혼을 앞둔 공진택을 찾아가 뜬금없는 제안을 해 그를 당황케 했다. 동생인 공진단을 양자로 들이라는 터무니없는 제안을 제시한 것. 그러면서 그는 "뜬금없는 소리 아니다. 진단이는 다른 건 다 좋은데 그게 늘 걸렸다. 이번 기회에 양자가 되면 태연이 집안에서도 우리 진단이 좋게 생각할 거다. 우리 집안도 더 반듯이 설 거고. 너 지금 나이가 몇이냐. 내 말 허투루 듣지 말고 잘 생각해 봐라"라고 말했다.

처음엔 공진단 역시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지만 홍애교(김혜선)의 말 한마디에 곧장 설득됐다. 잘만 하면 app그룹의 주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 결국 공진단과 홍애교는 못 이기는 척 연기하며 공대숙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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