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올 여름 꿈도 못 꿨는데…동남아 여행, ‘덤핑 수준 판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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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크게 증가하던 해외여행 열풍이 한풀 꺾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들은 올해 여행 수요가 코로나 직전인 2019년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해 비행기 좌석을 많이 확보했다가 비상이 걸렸다.
리조트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여행업계와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항공기 좌석 등을 많이 늘여놨지만, 수요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코로나 보복 여행 수요가 한풀 꺾인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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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들은 올해 여행 수요가 코로나 직전인 2019년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해 비행기 좌석을 많이 확보했다가 비상이 걸렸다. 일부 여행사는 울며 겨자먹기로 홈쇼핑 등을 통해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관광업계는 올 성수기 실적은 2019년 동기에 비해 8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베트남과 태국 등 중·단거리 노선 상품 타격이 가장 심하고 일본 여행 상품의 수요도 지난해 대비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들은 성수기를 대비해 미리 수백 석을 선점하는 ‘하드 블록’ 항공권을 준비한다. 하드 블록은 여행사가 패키지 상품 구성을 위해 미리 사둔 항공권이다.
규모가 큰 여행사들은 하드 블록 항공권과 함께 항공기 전체를 빌리는 ‘전세기’도 확보해둔다. 하드 블록 항공권과 전세기 좌석을 판매하지 못한 손해는 여행사가 부담해야 한다.
급해진 여행사들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수십만원짜리 동남아 상품도 쏟아내고 있다. 홈쇼핑 등을 통해 덤핑에 가까운 가격에라도 소진해야 손해를 조금이라도 덜 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동남아 지역 리조트를 총판하는 한 업체도 여름 성수기 목표치의 60% 수준 정도만 판매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리조트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여행업계와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항공기 좌석 등을 많이 늘여놨지만, 수요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코로나 보복 여행 수요가 한풀 꺾인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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