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폭우-오후엔 폭염' 종잡을 수 없는 날씨‥오늘밤 수도권 또 비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오전 남부지방 일부 지역엔 시간당 7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져 호우경보까지 발효됐는데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비는 그쳤고. 오후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하루였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는 수도권에 강한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강한 비바람이 부는 이 차선 도로 위로 뿌리째 뽑힌 가로수 한 그루가 보이고, 세찬 빗줄기와 함께 번개가 내리칩니다.
오늘 오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칠십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광주에선 한때 풍영정천 수위가 10분 만에 60cm 이상 급격히 올라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신성율] "물살이 보면 색깔이 무섭잖아요. 색깔이 노랗고, 파도가 세잖아요."
하지만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가자 습한 날씨 속에 곧바로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오전 9시 40분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광주에선 한 시간 만에 특보가 해제됐고, 3시간 뒤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극단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오늘 밤부턴 수도권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권에 시간당 삼십에서 오십 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내일 새벽엔 그 밖의 지역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파주 등 여덟 개 경기 북부 시군에는 오늘 밤부터, 나머지 경기권과 서울 전역에는 내일 새벽을 기해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또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상돼 임진강과 한탄강 등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이번 비는 이미 많은 비를 머금어 지반이 물러진 지역을 중심으로 예보되면서 산사태와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등의 위험이 커졌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강원 인제군의 한 지방도로에서 이백 톤 넘는 낙석이 발생해 당국이 응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정건희/호서대 건축토목공학부 교수 (MBC재난자문위원)] "산의 지반도 물이 이제 가득 차서 토양층을 이렇게 밀어내는 그런 힘이 생기거든요."
산림청은 수도권과 충남에 산사태 위험예보를 발령했으며 취약지역 주민은 경보 발령 시 바로 대피소나 안전지대로 피하고 주의보라 해도 징후가 있다면 즉시 대피 후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대영(광주) / 영상편집 : 허유빈 / 화면제공 : 시청자 하성광·김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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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대영(광주) / 영상편집 : 허유빈
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9252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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