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번쩍거리던 타임스퀘어마저…테슬라 공장도 멈췄다

김범주 기자 2024. 7. 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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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도 이번 사태로 이렇게 한때 먹통이 됐습니다.

<기자> 1년 365일, 쉴 새 없이 불이 들어와야 할 뉴욕 타임스퀘어 일부 전광판이 까맣게 먹통이 됐습니다.

미국 전체를 노랗게 뒤덮던 항공편들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반대로 지상에서는 영문도 모르고 기다리기만 하던 승객들 불만이 차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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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도 이번 사태로 이렇게 한때 먹통이 됐습니다. 테슬라 공장도 이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준비가 잘 돼있었던 미국 금융시장은 별 탈 없이 운영됐습니다.

계속해서 뉴욕 김범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1년 365일, 쉴 새 없이 불이 들어와야 할 뉴욕 타임스퀘어 일부 전광판이 까맣게 먹통이 됐습니다.

전기차 테슬라 공장도 한 때 멈춰 섰습니다.

일부 공장 컴퓨터 화면이 파랗게 변해버리면서 작업이 불가능해졌는데, 일론 머스크 CEO가 직접, "자동차 공급망에 발작을 일으켰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응급 구조 전화가 마비되고 수술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캐시 호컬/뉴욕 주지사 : 병원 시스템에 광범위한 충격을 줬습니다. 은행도 마찬가지고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입국심사도 마비됐습니다.

[로지 디아스 : 미국이 그렇게 선진기술을 갖고 있다더니, 이런 실수도 못 고치는 걸 보고 놀랐어요. 믿을 수가 없네요.]

또 항공편도 미국에서만 3천 편이 결항됐습니다.

미국 전체를 노랗게 뒤덮던 항공편들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반대로 지상에서는 영문도 모르고 기다리기만 하던 승객들 불만이 차올랐습니다.

[승객 : 456달러(63만 원)를 주고 표를 샀는데, 100달러(14만 원)만 돌려준대요. 그게 전부랍니다. 망했어요.]

그나마 금융 시장은 충격이 적었습니다.

사전에 각종 대비책을 마련해 뒀던 뉴욕 증시는 아무 문제 없이 운영됐고, 특히 이 사태의 중심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0.7%만 떨어지고 장을 마쳤습니다.

직접 잘못을 저지른 게 아닌 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대로 이 사태를 일으킨 세계 1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식은 11% 폭락했습니다.

정부가 승객들에게 보상을 하라고 항공사에 지침을 내리는 등, 천문학적인 피해를 누가 책임질지를 놓고도 적잖은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박정삼)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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